‘두발로 티켓팅’ 하정우 “주지훈과 하면 뭔가 재밌겠다 싶어 출연”
티빙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을 통해 예능 고정으로서 처음 출연하는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이 프로그램을 택한 계기를 설명했다.
‘두발로 티켓팅’의 주역들은 1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SBS 퇴사 후 처음 티빙에서 예능을 연출한 이세영PD와 배우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참석했다.
하정우는 “처음 기획안을 받았을 때, 막연하게 ‘재미있겠다’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주지훈의 이름이 기획안에 있어서, 지훈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뭔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지훈 역시 “처음에는 (하)정우 형이랑 민호, 진구랑 간다는 내용의 기획안을 봤을 때 ‘정우 형이 안 할 텐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정우 형을 예능에서 고정으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정우 형과 ‘피랍’이라는 영화를 찍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야, 이거 뭐야’라고 하셨다. ‘도대체 뭐가요’라고 되물으니 기획안에 제 이름이 있다고 말해주셨다. ‘형이 하면 할게요’라고 말했다.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편하니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각각 2017년과 2018년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 함께 했다. 이후 올해 개봉하는 김성훈 감독의 영화 ‘피랍’에도 함께 했다. 하정우는 주로 운전과 심부름을 맡고, 주지훈은 요리를 전담하는 등 일행의 아버지와 어머니 역할을 자임했다.
하정우는 주지훈에 대해 “몇 년 사이에 요리실력이 향상되고, 흥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주지훈은 하정우에 대해 “정우 형과는 여행을 많이 다녀 새롭게 발견한 모습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좋았다”고 덧붙였다.
‘두발로 티켓팅’은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로 짜인 ‘여행보내DREAM(드림)단’이 뉴질랜드 남섬을 찾아 여행 중 각종 돌발과제들을 해결하면 사전에 신청한 청춘 시청자들의 여행을 주선하는 형식의 여행 예능이다.
오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1, 2회가 20일 함께 공개되고 이후부터는 매주 1편씩 볼 수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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