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사우디 열병합 발전소에 2.7억달러 지원

강길홍 2023. 1. 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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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국내 기업의 중동지역 사업수주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18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타렉 알 사단 리야드 은행장과 만나 자푸라 열병합발전 사업 앞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사업으로 수은은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향서를 발급하는 등 국내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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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중동 수주 전폭 지원
제3국 시장 진출 협력 논의도
윤희성(왼쪽) 수은 행장이 18일 오전(현지 시간) 사우디 수출입은행 본사에서 사드 알칼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의 해외 프로젝트 발굴·지원과 양국기업의 수출확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국내 기업의 중동지역 사업수주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18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타렉 알 사단 리야드 은행장과 만나 자푸라 열병합발전 사업 앞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양 기관은 각각 2억7000만달러, 1억6500만달러의 금융지원 약정서에 서명했다.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 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자푸라 가스전에 전력과 스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이 지분투자 및 운영에 참여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공사를 맡는 등 국내 기업이 프로젝트 전반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사업으로 수은은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향서를 발급하는 등 국내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했다.

수은은 같은 날 오전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의 해외 프로젝트 발굴·지원과 양국기업의 수출확대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당시 사우디는 우리 기업과 석유화학, 청정에너지, 열병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여개의 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과 전방위에 걸쳐 협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윤 행장은 "사우디는 인프라·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중요 수출 전략국 중 하나로, 앞으로도 수은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행장은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자심 후세인 타베트 TAQA(국영 에너지 기업) 사장과 금융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서에는 TAQA가 발주하고 국내 기업이 수주하는 사업이나 TAQA와 국내 기업이 손잡고 제3국 유망시장으로 공동진출하는 사업에 수은이 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수은은 국내 기업이 TAQA를 상대로 하는 수출거래 및 해외 합작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에 맞춤형 금융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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