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가득 담은 황금색 잔 ‘복수초’ 5년 연속 1월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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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설날을 나흘 앞둔 18일 홍릉숲(서울 동대문)의 복수초가 처음으로 노란 꽃잎을 피웠다고 밝혔다.
1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숲의 복수초는 평년 개화일인 2월 17일에 비해 한 달 빠르게 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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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설날을 나흘 앞둔 18일 홍릉숲(서울 동대문)의 복수초가 처음으로 노란 꽃잎을 피웠다고 밝혔다.
1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숲의 복수초는 평년 개화일인 2월 17일에 비해 한 달 빠르게 개화했다. 198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월에 개화가 관측된 것은 이번이 8번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이 홍릉숲 복수초 개화 특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복수초의 평균 개화 시기가 예전에 비해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릉숲 복수초의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평균 개화일자는 1월 27일±13일로 10년 전(2008년∼2017년)의 평균 개화일자인 2월7일±18일, 20년 전(1998년∼2008년)의 평균 개화일자인 2월25일±10일에 비해 한 달 이상 빨라졌다. 특히 2015년 1월 개화가 처음 관측된 이후 2018년(2월 19일)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1월 개화가 관측되고 있다.
복수초는 개화 직전 20일 간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1월 중순까지 일평균 누적기온은 31.5℃로 이미 10년간 평균값의 1.7배가 넘어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한달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낙엽 아래 숨어 있는 꽃눈들까지 차례로 노란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된다.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활짝 펼치기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양희문 과장은 “기후변화가 복수초의 개화 시기 등 생태계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복수초에는 복(福)과 장수(長壽)의 의미가 담겨있고 황금색 잔 모양을 닮아 ‘측금잔화(側金盞花)’로 불리는 만큼 복수초의 이른 개화가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 복을 가득 담을 수 있는 뜻깊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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