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격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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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그동안 금기시해온 우크라이나군의 크림반도 주둔 러시아군에 대한 공격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가 18일 보도했다. 뉴욕>
이 신문은 익명의 미국 관리 여러 명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14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로 합병한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 필요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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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그동안 금기시해온 우크라이나군의 크림반도 주둔 러시아군에 대한 공격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미국 관리 여러 명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14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로 합병한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 필요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작전에 필요한 장거리 공격 무기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동안 크림반도는 주요 표적이라고 밝혔으나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크림반도 공격에 대한 지원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크림반도를 위협할 정도가 되면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판단에 방침 전환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관리들은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나 브래들리 장갑차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육상 통로에 대한 공격에 사용하는 것을 우크라이나 쪽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크림반도 내 러시아군 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했다.
크림반도의 여러 군사기지엔 수만명의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 지역은 개전 후 우크라이나 남부 공격을 위한 발진 기지로 쓰여왔다. 특히 지난해 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요충지인 마리우폴과 메트로폴을 점령한 뒤엔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이 육상 통로를 주요 보급선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군사 원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날 미군과 우크라이나군 최고 수뇌가 전쟁이 시작된 뒤 처음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의 국경 근처에서 발레리 잘루지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방어와 관련해 상세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데이비드 버틀러 미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시엔엔>(CNN)은 브래들리 장갑차를 제공하기로 한 미국이 처음 스트라이커 장갑차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25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를 이용해 히틀러의 ‘유대인 문제 최종 해결’처럼 “러시아 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벌어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가 “우리를 히틀러나 홀로코스트에 빗대는 것은 정말 역겹다”고 반응했다.
워싱턴/ 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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