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 수익 은닉' 화천대유 임직원 압수수색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연합뉴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범죄 수익 은닉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19일 화천대유 임직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화천대유 임직원 5명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범죄 수익과 관련한 증거물을 찾고 있다.

검찰은 화천대유 임직원들이 김씨의 대장동 개발수익을 은닉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와 이사 최우향(쌍방울그룹 전 부회장)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화천대유 직원의 지인 오피스텔이나 차명 대여금고 등에 범죄 수익을 은닉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들은 2021년 11월-2022년 11월 사이 김씨 지시로 대장동 개발수익 245억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고액권 수표로 인출한 뒤 다시 수백 장의 소액 수표로 재발행해 대여금고 등 여러 곳에 은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최씨는 2021년 10월쯤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배당금 명목으로 받은 30억원을 대여금 형식으로 받아 은닉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