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尹 이란 발언 지극히 상식적…이란, 北무력 고도화 보탬줘”

2023. 1. 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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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했던 발언과 관련해 "매우 지극히 상식적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고도화된 기술을 누구에게 수출하나. 자금을 대는 나라는 누구냐. 북한 정권이 지탱되도록 원유를 공급한 나라는 어디냐"며 "UAE에 가서 윤 대통령이 한 말이 그렇게 이란에 자극이 됐다면 동등한 원칙에 의해 북한이랑 하는 모든 핵·미사일 협력을 중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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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발언 자극됐다면 北협력 중단해야…왜 논란인지”
與 최고위원 출마 선언서 김기현 지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했던 발언과 관련해 “매우 지극히 상식적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무력에 보탬을 주고 도움이 되는 나라가 이란”이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이란 간 경제적 관계 등은 유지해야 하지만, 이란이란 국가가 한국의 안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도 들여다봐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고도화된 기술을 누구에게 수출하나. 자금을 대는 나라는 누구냐. 북한 정권이 지탱되도록 원유를 공급한 나라는 어디냐”며 “UAE에 가서 윤 대통령이 한 말이 그렇게 이란에 자극이 됐다면 동등한 원칙에 의해 북한이랑 하는 모든 핵·미사일 협력을 중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 의원은 “(대통령의 발언은) 당연히 국군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말”이라며 “우리 군이 본연의 임무를 하도록 군 통수권자가 UAE와 이란의 관계를 명백하게 얘기했는데 이게 왜 논란인지 역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 국가정보원의 간첩단 수사 확대에 비판적인 일부 여론에 대해서는 “일부는 공안몰이라 하는데 국정원이 하는 이런 수사 문재인정권에서부터 해오던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내년부터 경찰로 이관되는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을 언급한 뒤 “준비도 안 된 경찰에 (대공수사권을) 넘긴다는 건 저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제라도 경찰 이관 조치를 중지하고, 내년에 저희 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백지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 의원은 이날 “한라로부터 휴전선을 넘어 백두까지 한반도 전체를 품고 바라보는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태 의원은 “당대표 후보로부터 러닝메이트를 공식 제안받은 건 없다”면서도 “지금 나온 후보들 중 누가 제일 마음에 드냐고 묻는다면 저는 김기현 후보”라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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