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타율 6위도 알아본 진가…21세 스위치히터 유격수, NC의 보물

2023. 1. 19. 13: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린 선수답지 않게 멘탈이 좋다.”

NC는 국가대표급 외야에 비해 내야가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높다. 2루수 박민우를 제외하면 확실한 카드가 없다. 베테랑 3루수 박석민은 건강, 운동능력 등이 변수이며, 나머지 포지션은 애버리지가 높지 않다.

그러나 NC 내야에는 보물이 있다. 2002년생 스위치히터 유격수 김주원이다. 김주원은 유신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했다. 입단 2년만에 주전유격수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96경기서 타율 0.223 10홈런 47타점 35득점 10도루 OPS 0.719를 기록했다.

100경기도 나서지 못했음에도 10개의 홈런을 터트린 게 눈에 띈다. 일발장타력이 있고, 수비력도 꽤 안정적이다. 10개의 도루로 보듯 기동력도 갖췄다. 심지어 KBO리그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춘 스위치히터다. 연구도 노력도, 훈련도 두배 이상 필요하지만, 김주원은 NC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스위치히터로 성장 중이다.


세부적인 타격 테크닉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경험과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영역이다. 현재 NC는 김주원이 엄청난 슬럼프와 자신감 하락 등에 시달리지 않는 한 충분히 기회를 줄 수 있는 환경이다. 물론 다른 유격수 자원도 있지만, 김주원의 유니크함을 쉽게 포기하긴 어렵다.

김주원과 지난 시즌 호흡을 맞춘 2루수 박민우는 지난 16일 신년회를 마치고 창원NC파크에서 “작년, 재작년에 1군에서 뛰면서 적응은 다 했을 것이다. 시즌을 어떻게 풀어갈지 정립도 됐을 것이다. 주원이는 굉장히 멘탈이 강한 선수”라고 했다.

실책 후 흔들림 없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1군 경험이 적은 야수들은 한~두 차례 실책을 하며 위축돼 계속 실책하거나, 타석에서도 흔들린다. 그러나 박민우는 “주원이는 어린 선수답지 않게 멘탈이 좋다. 실책을 한번 해도 흔들리지 않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꾸준하게 한다. 큰 흔들림이 없다. 그런 모습이 수비가 끝나고 타석에서도 이어진다”라고 했다.


올 시즌이 또 다른 분수령이다. 김주원은 시즌 개막전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유격수로 완주하는 경험을 해보지 못한 상태다. 스위치히터로 커리어를 이어가는데 어려운 점도 분명히 생길 것이다. 박민우의 말대로라면, 김주원은 극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NC 내야의 보물이자,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선수다.

노진혁(롯데)이 떠난 NC 내야는 박민우가 리더다. 그러나 박민우는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이끌어간다기 보다 다들 스스로 잘 할 것 같다. 박석민 형은 경험이 많고 잘할 선수들이다. 주원이나 어린 선수들도 내가 이끌어간다기보다 좀 더 다독여주고 파이팅을 넣어주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김주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