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 표시 제품 등 수면건강제품 80% 부당 광고"
수면 건강 관련 제품 상당수가 부당 광고를 하고 있으며 특히 멜라토닌 함량 표시 제품은 수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판 중인 수면건강 관련 약 3백 개 제품의 표시·광고 실태와 효능을 공동 조사한 결과, 80%가량이 일반 가공식품을 수면에 효과가 있는 제품인 것처럼 광고해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제조 94개 제품 중 타트체리 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한 6개 제품은 수면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 함량을 표시·광고하고 있었으나 불면증 개선 효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문가 90명으로 구성된 민간 광고 검증단을 통해 멜라토닌 함량 표시 식품의 의학적 효과와 인체 부작용 등을 자문한 결과입니다.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수면 관련 호르몬으로 불면증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 처방을 받아야 하며 신장·간 장애, 자가 면역 질환자와 임부·수유부는 복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국내 온라인과 해외 직구 온라인 쇼핑몰에서 각각 94개와 200개 제품이 판매 중인 것을 파악했고, 이 중 233개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게 광고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국내 판매 수면 관련 제품 중 18건이 '잠 잘오는', '수면에 좋은' 등 수면 유도 효과를 강조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게 했고, 3건은 '천연 수면 치료제' 등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게 광고했습니다.
또 13건은 '항염·항암 효과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게, 7건은 원재료 성분 효능을 완제품 효능으로 오인할 수 있게 소비자를 속이는 광고를 했으며, 1건은 거짓·과장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해외 직구 판매 200개 제품 중 133건이 건강 기능 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게, 36건이 의약품으로 혼동할 수 있게 광고를 했고, 22건은 질병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사이트를 차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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