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난해 무역적자 192조원 ‘역대 최대’ …“엔저·유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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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 하락과 원유 등 에너지 관련 수입 가격이 급등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규모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이 늘긴 했지만, 수입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관련 수입액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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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 하락과 원유 등 에너지 관련 수입 가격이 급등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경제의 부진으로 수출 증가가 둔화된 것도 영향을 줬다.
일본 재무성이 19일 발표한 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수출은 98조1860억엔, 수입은 118조1573억엔으로 각각 전년과 견줘 18.2%, 39.2% 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9조9713억엔(약 192조원) 적자로 비교 가능한 1979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2021년도와 비교해 보면, 2연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졌고 규모는 1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대규모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이 늘긴 했지만, 수입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관련 수입액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원유·액화천연가스(LNG)·석탄 수입액이 1년 사이에 각각 91.5%, 97.5%, 178.1% 뛰었다. 일본은 에너지의 90%, 식량의 60%를 수입에 의존한다.
지난해 기록적인 엔화 약세 흐름도 수입액 상승을 부추겼다. 원유 수입가격은 1㎘당 8만4728엔으로 76.5%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달러 표시 가격 상승률은 47.6%에 머물렀다. 수입 거래를 할 때 결제에 이용되는 통화는 달러가 7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치를 밑도는 중국 경제의 부진도 타격을 줬다. 일본의 대중국 수출은 5.7% 늘어난 반면 수입은 21.8%나 증가했다. 수출도 금액이 다소 늘긴 했지만 화물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수량지수를 보면, 대중국 수출의 경우 13.8%나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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