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美 빅테크 정리해고 ‘무풍지대’ 애플,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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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가 잇달아 정리해고 방침을 발표하고 있지만, 애플은 예외다.
CNBC는 "MS, 아마존, 알파벳, 메타가 최근 몇 달 동안 정리해고 방침을 발표하면서 거시 경제 상황과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을 이유로 꼽았다"며 "그러나 거대 기술 기업이 지난 2년 동안 얼마나 채용을 빠르게 늘렸는지는 과소 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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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가 잇달아 정리해고 방침을 발표하고 있지만, 애플은 예외다. 거대 기술 기업은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감원의 이유로 꼽는다. 그렇다면 애플도 정리해고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애플은 그 어떤 감원 방침도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8일(현지 시각) “해고에 나선 기업은 지난 몇 년간 급속하게 직원을 늘렸다”며 애플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인력 규모를 크게 늘리지 않았기 때문에 빅테크 업계에 부는 감원 바람에서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CNBC는 “MS, 아마존, 알파벳, 메타가 최근 몇 달 동안 정리해고 방침을 발표하면서 거시 경제 상황과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을 이유로 꼽았다”며 “그러나 거대 기술 기업이 지난 2년 동안 얼마나 채용을 빠르게 늘렸는지는 과소 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각종 전자 기기 수요가 늘었다. 이로 인해 IT 기업은 호황을 누렸고 2021년 매출과 순이익은 증가했다. 이에 거대 기술 기업은 직원 수를 늘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경제 성장은 둔화하기 시작했고, 올해 경기 침체의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이들 기업은 정리해고에 나섰다.
아마존 직원 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60만 명이다. 알파벳, 애플보다 10배 이상 많다. 아마존이 2021년에 추가로 고용한 인력은 31만 명이다. 2020년에는 50만 명을 추가 고용하면서 인력이 전년보다 38% 늘었다.
메타 역시 직원 수가 꾸준히 늘었다. 메타는 2012년 상장 이후 매년 수천 명의 직원을 꼽았다. 메타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만3000명의 직원을 뽑았다. 이에 따라 직원 수가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CNBC는 “전체 직원 수를 따져보면 지난 2년 동안 메타 역사상 가장 많은 인력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알파벳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고용을 늘렸다. 2020년에 1만6000명을 고용하며 전년보다 인력 규모가 약 14% 늘었다. 2021년에 2만1000명의 인력을 고용하며 총직원 수가 15만6500명으로 늘어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반면 애플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채용 규모를 2016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2022년 9월 기준, 애플 직원은 16만4000명이다. 본사 직원은 물론 소매 직원을 포함한 수치다. 2021년 동기 대비 인력 증가율은 6.5%로 여타 거대 기술 기업보다 낮다.
MS는 이날 전 세계 1만 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체 인력의 5% 수준이다. 아마존은 전체 고용자의 약 1%에 해당하는 1만8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예정이다. 메타는 1만1000명을 감원했다. 알파벳은 건강과학 자회사인 베릴리 직원 240명, 로봇 자회사인 인트린직 직원 40명을 해고했다. 이외에 세일즈포스, 시스코, 우버가 각각 8000명, 4100명, 3700명을 정리했다.
CNBC는 “애플은 지난 2년 동안 눈에 띄게 고용률을 높이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해고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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