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술핵 재배치 대비 훈련 검토해야…운명공동체"
[앵커]
한반도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에서 나온 말인데,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는 한반도의 전술핵무기 재배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 핵무기를 용인해선 안 된다"고 전제했습니다.
CSIS는 미래 어느 시점에 핵무기를 한국에 재배치할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과 미국이 준비작업과 모의 계획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핵무기 저장시설을 어디에 둘지 파악하고 핵무기 안전과 관련한 합동훈련을 하는 일 등이 훈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나 일본처럼 미국의 미사일 조기경보체계를 한국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에 있는 것과 비슷한 핵 공동기획 협의체를 만들 것도 권고했습니다.
물리적인 부분뿐 아니라 심리적인 연대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로 한국을 공격하면 주한미군과 한국에 사는 수많은 미국 민간인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미국의 핵우산을 더 신뢰하게 만든다며, 한국과 미국은 '운명공동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확장억제력 강화를 위해 한미일 협력도 중요하다며, 전략자산 운용을 3국 간 조율하는 방안과 대북 3자 협력 채널을 재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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