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행복도 1위는 ‘구글코리아’...한국 평균은 40점에 그쳐
우아한형제들 첫 순위권 포함
지난해 직장인들이 꼽은 가장 행복도가 높은 기업은 구글코리아로 나타났다.
소셜플랫폼 블라인드가 19일 발표한 직장인 행복도 조사 ‘블라인드 지수 2022’ 결과를 보면, 구글코리아 재직자들의 행복도는 100점 만점 기준 75점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복지 만족도(58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사 참여자는 직장인 5만7319명으로, 각자 자신이 재직 중인 기업의 업무 만족도, 인간관계, 사내문화 등과 관련된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블라인드 지수는 블라인드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등과 공동개발한 지표다.
이번 조사에서 구글코리아는 심리적 안전감 부문에서 재직자들에게 최고점을 받았다. 심리적 안정감이란 자신이 어떤 의견을 제시해도 조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조직의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블라인드는 설명했다.
이어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애플코리아 등의 순으로 행복도 점수가 높았다. 특히 우아한형제들은 업무 자율성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아 처음으로 순위권에 들었다. 업무 자율성이란 일하는 방식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다. 우아한형제들은 2022년 고용노동부와 블라인드의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직장인 행복도는 40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블라인드가 조사한 직장인 행복도는 코로나 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인다. 블라인드는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는 정도인 조직 몰입도가 낮아지면서 행복도 감소에 핵심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자문위원인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과 노성철 일본 사이타마 대학교 교수는 “코로나 19를 거치며 직장인들이 일에서 느끼는 만족도는 낮아지고 조직과 구성원의 거리는 벌어졌지만, 직장에서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조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많은 기업에 구성원들이 발언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