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기대주] 낙생고 '미완의 대기' 홍찬우

[점프볼=한필상 기자]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많은 중, 고교 팀들이 각 지역에서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력 다지기에 한창이다.

 

남고부는 경북 경주, 제주도 등지에서 동계 훈련을 겸한 연습 경기를 진행 중이고 여고부는 경남 사천에서 겨우내 갈고닦은 기량을 점검 중이다. 올 시즌에는 3월 해남에서 시즌 첫 대회가 예정된 가운데 점프볼에서는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미리 만나보았다.

여덟번째로 소개할 선수는 낙생고의 장신 포워드 홍찬우(193cm)다. 초등학교 시절 부터 괜찮은 기량을 뽐내 왔던 포워드로 중학교 입학 후에는 센터에서 포워드로 포지션을 변경해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

신장 대비 빠른 스피드와 볼 핸들링도 수준급이고 활동량도 많은 편이다. 중학교 시절만 해도 홍찬우는 팀의 공격 리더로서 활약을 해왔다. 그러나 고교 무대 입성 후 다소 부진한 공격력으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2022 시즌에는 20경기에 나서 평균 21.2분을 출장했으며 7.35점 4.75 리바운드 3.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이 한정적이었다고 해도 득점력이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신장을 이용한 돌파와 속공 마무리 능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다만 야투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지난 시즌 9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던 3점슛의 빈도와 성공률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 

홍찬우를 지도하고 있는 박규훈 코치는 "피지컬이나 운동능력은 정말 좋은 선수다. 가지고 있는 능력을 아직까지 코트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다. 스피드와 높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선수와도 1대1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다. 3학년이 되면서 책임감을 느껴서인지 동계훈련 동안 많이 좋아져 올 시즌에는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제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코치의 말처럼 홍찬우는 미완의 대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까지 선배들을 보조하는 입장이었기에 파괴력이 부족했지만, 올 시즌 팀의 리더로서 투지를 보여준다면 더 나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동계훈련 기간 홍찬우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경주에서 열린 스토브리그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홍찬우는 "오전, 오후로 하루 두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안 좋은 습관을 고쳐 내 장점을 더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3학년으로서 팀원들을 잘 이끄는 것이 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입생들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며 리더로서의 책임감도 드러냈다.

또한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만들고 올 시즌을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