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맞대결…설 연휴 어떤 영화 볼까?
[앵커]
나흘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는 우리 영화 두 편이 극장에 걸렸습니다.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교섭'과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액션 영화 '유령'인데요.
다채로운 설 연휴 극장가 소식을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7년, 샘물교회 선교단의 아프간 피랍 사태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 '교섭'.
성격도, 전략도 다른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이 우리 국민을 구하려 탈레반과 협상에 나섭니다.
영화 '우생순' 등을 만든 임순례 감독의 첫 액션 대작으로 자극적 연출보다 묵직한 문제 의식을 담았습니다.
[임순례/영화 '교섭' 감독 :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의 소중함, 그런 부분에 굉장히 큰 주목을, 포커스를 맞춘 영화입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20여년 만에 재회한 황정민 배우와의 호흡도 볼거리입니다.
[황정민/영화 '교섭' 주연배우 : "감독님이기 때문에 해야 되는 거였어요. 제가 영화를 할 수 있게끔 포문을 열어 주신 분이라..."]
["유령은 지금 이 안에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내부 스파이로 의심받는 5명의 남녀.
이해영 감독의 신작 '유령'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시작합니다.
밀실 추리물 같은 도입부지만 중반부터 흐름을 바꿔 화끈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이하늬/영화 '유령' 주연배우 : "트레이닝 할 때도 굉장히 힘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역도산'하고 같이 붙어야 된다는 엄청난 압박감이..."]
설경구를 비롯한 다양한 출연진과, 전성기 홍콩 영화 등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매력입니다.
[이해영/영화 '유령' 감독 : "(원작 소설이나) 중국에서 만들어졌던 '바람의 소리'라는 영화를 보셨던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바타 : 물의 길'이 설 연휴 기간에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를지도 관심사입니다.
개봉 한 달여 만에 관객 950만 명을 넘겼고 전 세계적으로도 17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며 손익분기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원작 만화를 기억하는 삼사십대의 꾸준한 호응 속에 올해 첫 백만 관객을 달성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추가 흥행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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