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교수들 “2년제 교전원보다는 5·6년제 통합과정이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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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원 양성 체제를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전국 교대 교수들이 일반대 이후 진학하는 교전원보다 기존 4년 학부과정에 석사 1~2년 과정을 통합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전원의 구체적 운영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반대를 졸업한 뒤 진학하는 교전원(2년제) 체제, 이른바 '4+2 체제'와 학부와 석사가 5년 또는 6년 단위의 단일 과정으로 운영되는 '통합 연계체제'가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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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는 전과목 맡는 초등교사와 맞지 않아”
5·6년 단일체제, 각각 20%·33% 정원 감축
교대 학생들 “4+2·단일체제 모두 반대”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교육부가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원 양성 체제를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전국 교대 교수들이 일반대 이후 진학하는 교전원보다 기존 4년 학부과정에 석사 1~2년 과정을 통합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전원의 구체적 운영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반대를 졸업한 뒤 진학하는 교전원(2년제) 체제, 이른바 ‘4+2 체제’와 학부와 석사가 5년 또는 6년 단위의 단일 과정으로 운영되는 ‘통합 연계체제’가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전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초등학교 교사 특성상 교전원보다는 통합 연계체제가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기조발언에 나선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은 “4+2체제의 교전원은 12과목 가까이 가르치는 초등 담임의 특성과 맞지 않다”며 “교대에서 듣는 학점 이후 2~3년의 대학원을 거친다면 7년간 배우고 교사가 되는 것인데 이는 (소요 시간으로) 봐도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교전원 체제로 운영될 경우 교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2년으로 줄어들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게 이 총장의 설명이다.
이 총장은 통합 연계체제에서 5년제 또는 6년제 교전원 체제 개편을 주장했다. 5년제 안의 경우 4년제 학부 교육 이후 임용고시 1차에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임용 뒤 남은 석사 학점을 이수하게 하는 안이다. 6년제 안은 석사과정을 모두 마친 뒤 교사 자격을 부여받는 안이다. 5년제 6안의 경우 매년 240명(전체 정원의 20%), 6년제 안은 매년 200명(33%)의 정원을 감축하겠다는 주장이다.
다만 교대 학생들은 ‘4+2 체제’ 또는 ‘통합 연계체제’ 모두 시간적·재정적 부담이 커진다며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이날 교수총회가 열리는 광주교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협의회와 교수진에게 5·6년제 도입안 철회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사의 양성과정을 입시화·경쟁시장화해 공교육을 책임질 교사의 양성과정마저 경쟁으로 내몰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교대련은 현행 4년제에서도 교사의 전문성 신장이 이뤄질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커리큘럼 개선과 실습학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예림 서울교대 총학생회장은 “교사의 전문성 신장은 4년제 내에서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며 “전문성 신장을 위해 30년째 바뀌지 않는 교대 커리큘럼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연 전주교대 총학생회장 역시 “예비교사들은 현장실습 확충을 꾸준히 요구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실습기간 확대는 4년 학부 과정에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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