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의 매크로 VIEW] FOMC에 비둘기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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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지털타임스 이윤희 기자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위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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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지털타임스 이윤희 기자입니다. 저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을 취재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윤희의 매크로 VIEW]는 자본시장에 영향을 주는 매크로(Macro, 거시경제) 상황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 위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은 의장인 제롬 파월에 대한 것이었다면 오늘은 이 위원회의 다른 위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FOMC는 미국의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우리로 치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 해당합니다.
올해는 작년보다는 연준의 매파적인 색채가 보다 옅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가가 안정세를 보임으로써 경기침체의 리스크를 무릅쓰고 금리 인상을 밀고갈 만한 동력이 약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통화정책을 결정할 FOMC 위원들의 구성도 조금 바뀌기 때문입니다.
FOMC에는 총 19명의 위원이 참석하고, 이중 연준 의장을 포함해 12명이 투표권을 가집니다. 연준 의장을 비롯한 이사들은 임기까지 매해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뉴욕 연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부의장을 겸직하니까 이 사람도 매번 투표권을 가집니다. 하지만 나머지 4명은 지역 연은 총재로, 매년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뀝니다. 참고로 점도표에서는 투표권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위원들의 의견을 확인합니다.
총 12개의 지역 연방은행 중 뉴욕을 제외한 11개의 연은이 4개의 그룹으로 묶여 매년 각 그룹에서 1명씩 투표권을 가집니다. 각각의 그룹은 △보스턴, 필라델피아, 리치몬드 △클리블랜드, 시카고 △애틀란타, 세인트루이스, 댈러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스코 연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 투표권이 있는 지역 연은 총재 4명의 자리바꿈이 있었습니다. FOMC위원 중 가장 매파 성향이 강하고 영향력도 컸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매파로 분류되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비둘기파적 성향을 가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그리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로 대체됐습니다. 그밖에 중립적이라 평가되는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투표권을 놓고 새로 투표권을 가지는 위원은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카시카리는 매파입니다. 이로써 올해 FOMC는 매파와 비둘기파의 수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게 됐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통화정책이 시장이 원하는 수준의 '완화'로 급선회할 가능성은 적다고 합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새롭게 투표권을 갖게 된 멤버들 중에서도 지난해 연준의 결정과 크게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불확실성이 큰 인물은 바로 시카고 연은 신임 총재인데, 기존 에반스 총재가 1 월 중 정년퇴임을 앞뒀기 때문에 시카고 대학교 교수인 오스탠 굴스비가 신임 총재로 FOMC 투표를 시작하는데요. 그는 중립 또는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의 발언을 보면 FOMC 정책 기조에 수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그리고 연준 위원들의 성향만으로 통화 정책이 결정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중앙은행은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 통제라는 목적을 가진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안정되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고물가인 상황에서 매파와 비둘기파는 그리 다르지 않은 판단을 할 것 같습니다. "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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