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경기 당협위원장 30여명과 만찬…43명 지지 결의

기사내용 요약
김성원·최춘식·함경우 등 30여명 참석해
'수도권 당대표론' 포위…羅 이탈표 방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18일 경기 지역 당협위원장 30여명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 43곳의 당협위원장들이 김 의원 지지를 결의했다고 한다.

19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경기 당협위원장 30여명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김성원(동두천·연천), 최춘식(포천·가평) 의원을 비롯해 함경우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광주갑), 최호(평택갑), 한규택(수원을), 장영하(성남수정)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 전체 59곳의 원내외 당협위원장 중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 사고 당협 11곳, 친유승민계로 꼽히는 4곳을 제외한 43곳의 당협위원장이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결의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당협위원장은 "지지를 선언한 게 아니라 결의한 것"이라며 "몇 명은 사전 약속 등이 있어서 30명대 초반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43곳의 당협위원장들이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약속하면서 영남 출신인 김 의원이 안철수 의원의 '수도권 당대표론'을 대적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당심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당대표에게 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김 의원이 수도권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수도권 출신인 나경원 전 의원이 당권에 도전하더라도 이탈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한 셈이기도 하다.

한 참석자는 "지난 2021년 대통령 선거 경선, 지난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지지 패턴이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도 쭉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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