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 괌 여행 중 "911 신고해! 폴리스!"…♥엄태웅 싹싹 빌었다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엄태웅,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괌 여행 중 부부싸움을 했다.
19일 윤혜진은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왓씨티비'를 통해 '2주 쉬고 괌여행기로 돌아왔어요~들어오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윤혜진은 남편 엄태웅, 딸 지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2주 동안 괌 여행을 할 예정이라고. 윤혜진은 "10주년이라고 알아서 계획 좀 세우라고 했더니 이 사람은 진짜로 리마인드 웨딩 결혼식을 알아봤다"며 "미쳤냐고 결혼식을 왜 또 하냐. 드레스 업체에 드레스 알아보고 사람 피곤하게 내가 중간에 체크했으니 망정이지. 그래서 내가 그냥' 다 때려쳐. 오빠 아무 것도 하지마. 그냥 우리 여행이나 가자' 해서 마일리지 되는 곳을 찾았다. 괌이 마일리지가 되더라. 그래서 냅다 예약했다"고 말했다.
이후 괌 여행을 한창 하던 중 엄태웅은 "우리 뭘 해야 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지 말자. 쉬러 왔으니까 그냥 할 거 없으면 그냥 쉬는 거다"라고 억울해 했다. 그러자 윤혜진은 "누가 뭐래? 오늘은 그냥 뭐 할 거냐 물어본 것"이라며 "그냥 뭐 할 게 생각이 나면 가고 일단 뭐 먹으러 가자"는 엄태웅의 말에 "먹기만 하냐"고 투덜거렸다.
결국 음식점으로 향했다. 엄태웅은 배가 고팠는지 영상 촬영은 하지 않고 먹기만 해 윤혜진을 화나게 했다. 엄태웅은 "안 찍고 먹는 거에만 몰두하다가 한바탕 난리가 나고 혼났다. 어떻게든 변론을 해보려고 했는데 윤혜진 씨 말이 맞는 거 같다"고 풀이 죽은 목소리로 고백했다.
엄태웅은 식사를 마치고 뒤늦게 카메라를 켰지만 윤혜진은 "그냥 한국으로 가"라며 냉정하게 반응했고, 지온이와 둘만 음식점 밖으로 나갔다. 엄태웅은 "열심히 하겠다. 너무 미안하다. 아침부터 너무 배가 고팠다"고 사과했다.
윤혜진은 "아니 배가 고파서 안 찍은 거 가지고 내가 화내는 것 같지 않나. 마이크도 처음에 한국에서부터 고장난 것 가져와서 마이크 안 된다 그러고 있었고, 그러더니 아침에 '왓씨티비' 찍어야지 그랬더니 갑자기 이번에는 찍지 말고 그냥 쉬라고 하고 말같지도 않는 소리를 하더라"라고 분노했다. 또 윤혜진은 엄태웅이 '네가 찍어 휴대폰으로'라고 했다며 "뒷모습이어서 앞모습 따기도 힘들다고? 그럼 뭐 이제껏 4년 동안은 어떻게 찍었냐"고 화를 냈다.
그러면서 "나는 여기 와서도 좋은 그림을 좋은 카메라로 보여주고 싶었고 우리 일상을 함께하려고 했는데 저렇게 갑자기 삐딱선을 타가지고. 감독으로서 책임감이라는 게 있어야지. 엄감독이라고 직책이 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다 엄태웅이 팔을 잡자 윤혜진은 "폴리스! 어딜 잡아. 911 빨리 신고해. 건들지마. 여기 미국이야"라고 했고, 지온이는 경찰에 신고하는 척 했다. "발언권 없어"라는 윤혜진의 말에 엄태웅은 "발언권 없어? 그래 그럼 가자. 없어"라고 웃으며 말해 싸움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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