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재밌던 순간이 없어"..하정우·주지훈·최민호·여진구, 예능 사상 역대급 조합(두발로티켓팅)[종합]

하수정 2023. 1. 19. 12: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하수정 기자] 한번도 본 적 없는 조합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두발로 티켓팅'에서 뭉쳤다.

1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티빙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 이세영 PD 등이 참석했다.

한편 '두발로 티켓팅'은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뭉쳐 더 많은 청춘들을 여행 보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본격 대리고생 로드트립 예능이다. 여행보내Dream단'은 뉴질랜드의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여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이들이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선물할 수 있는 여행 티켓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각 미션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을 자랑한다.

하정우, 주지훈은 데뷔 도합 27년만에 처음으로 고정 예능에 출연하는 만큼 두 사람의 예능 적응기와 반전 매력이 기대되고 있으며, 동생 라인 최민호와 여진구는 능숙하게 미션을 이끄는 동시에 제작진과 거래까지 시도하며 예능 선배다운 여유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세영 PD는 4명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예능이니까 재미도 있어야 한다. 하정우 씨와 주지훈 씨가 충무로의 찐 예능캐라고 들었는데, 사석에서 그렇게 재밌다고 하더라. 두분이 친해서 여행도 자주 갔다고 했다.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까 두분 다 독특한 자기만의 유머 세계가 있었다. 정제되지 않은 차진 표현력이 있어서 여행의 다채로운 맛을 유쾌하게 표현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리고 청춘의 입장에서 친구들이 아닌 상대와 여행을 간다면 누구와 가고 싶을까 생각해봤다. 닮고 싶은 동경하고 싶은 워너비 형과 가면 어떨까 싶더라. 여진구가 연기 롤모델로 하정우를 꼽은 걸 봤다. 롤모델 형과 함께 가는 모습을 제안드렸고, 또 다른 청춘의 대표 최민호의 워너비 형은 주지훈이라고 했다. 그래서 워너비 형과 청춘들의 조합을 이뤄봤다"며 두발로 티켓팅'을 설명했다.

맏형 하정우는 '주지훈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나?'라는 질문에 "몇 년 사이에 요리 실력이 향상돼 있었다. '흥도 많이 올라왔구나' 생각했고, 텐션이 많이 올라와서 춤을 많이 추더라. 그래서 굉장히 재발견이었다"며 웃었다.

모든 출연자들과 친분이 있던 주지훈은 "새로 발견한 모습은 딱히 없는 것 같다. 그 전에도 많이 봤던 모습들을 이번에도 봤다"며 "단 정우 형은 촬영이다 보니까 평소 여행과 다르게 술을 덜 먹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민호를 처음 봤을 때 24살이다. 지금도 불꽃이지만 그땐 더 파란색 불꽃이었는데, 지금은 농익은 옐로우가 많이 섞인 불꽃이다. 그리고 진구는 (아역시절) 9~10살에 봤었다. 진구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건 '겨드랑이 털이 났구나' 싶었다"고 털어놔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하정우는 "깎지 않니? 왁싱을 해요. 진구가 악싱을 하는 걸로 안다"고 했고, 주지훈은 "진구가 숱이 많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충무로 절친 하정우와 주지훈은 평소 서로를 '소녀'라고 부른다고. 이에 대해 하정우는 "지훈이 같은 경우는 핑크에 상당히 집착하는 걸 알게 됐다. 어디 시상식에서 핑크 저장을 입고 걸어가는 걸 봤는데 '이 친구는 남다른 감성을 갖고 있구나' 하면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하정우는 "지훈이의 식습관과 싱활 패턴을 보고 '중학교 소녀의 감성을 갖고 있구나' 생각했다. 이번에 사전 인터뷰 통해서 그 생각을 처음 공개했다. 생활 패턴이나 옷을 입는 양식이 소녀소녀 스타일이라서 소녀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주지훈 역시 하정우가 남성다운 이미지와 달리 친해지면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우 형은 실제로 만나보면 젠더리스의 느낌이 있다. 굉장히 마초적인 모습과 굵은 보이스를 갖고 있지만 여행을 가면 형이 요리를 다 해준다. 같이 있을 때 청소라든가 손길이 섬세하다. 집에서도 식물을 섬세하게 키운다. 키우기 어려운 식물을 10년 넘게 키우고 있는데, 강아지도 어여쁘게 2마리 키우고 계신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처음 정우 형을 소개해준 지인이 있는데, 싸이 형을 통해서 알게 됐을 때 '정우한테 얘길 들어는데 네가 장신의 소녀라고 했다'라고 하더라. 그런 모습을 포착해 내는 걸 보니 '우리 형도 소녀구나' 싶었다. 소녀는 내 안에 있어야 포착이 가능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동생 라인 최민호는 "두 형님이 첫 번째 예능이 아니라 몇 번 하신 줄 알았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안 재밌던 순간이 없었다. 피디님이 편집하기 아까운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며 재미를 보장했다.

여진구는 "첫 섭외를 받고 '이 선배님이 예능을 하신다고요?' 하면서 놀랐다. '에이~ 다시 한번 알아봐야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형들이 매일이 놀라웠다. 아침부터 촬영 전에 조깅을 다녀오셨다"며 "이런 체력들이 평소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 알겠더라. 형들을 따라서 열심히 해야겠다 느꼈다. 기초 체력을 올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반성한 부분도 언급했다.

"최민호, 여진구 두 분이 예능 선배로서 어떻게 이끌어줬냐?"는 질문에 하정우는 "안으로 밖으로 잘 이끌어줬다. 제작진과 협상도 하고 샤워도 하게 해달라고 하더라. 빵이라도 먹게 해달고 했다.(웃음) 샤이니 민호가 앞장 서서 그 얘길했고, 그 뒷장이 여진구가 심리적인 안정이라든지 여러가지 예능의 포인트와 조언을 신경써줘서 보살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전부터 하정우를 롤모델이라고 꼽은 여진구는 "지금도 당연하다. 워낙에 정우 형 작품을 좋아했고, 성인이 되면 꼭 보고 싶은 영화 중에 형의 영화가 많았다. 막연하게 하정우 선배님과 작품을 하고 '이런 날이 올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예능에서 여행을 같이 갈 수 있다는 게 설렜다"며 "형이랑 친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까 다양한 매력이 있더라. 조금 소녀 같은 면도 있어서 의외였다. 큐트하기도 하고, 형으로서 멋있기도 했다. 요즘 형한테 푹 빠졌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하정우는 "재밌게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다", 주지훈은 "고정 예능으로 만나뵙게 됐는데 실제로 체감은 '네발로 티켓팅'이었다. 견갑골이 많이 아프더라", 최민호는 "4명의 케미가 최고니까 본방사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여진구는 "꼭 재밌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두발로 티켓팅' 오는 20일 오후 4시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티빙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