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왼손 투수 미니캠프…"김광현 선배 덕에 자신감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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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5)이 마련한 'SSG 랜더스 왼손 투수 미니 캠프'에 벅찬 마음으로 참여한 후배들은 미니 캠프 말미에 확실한 동기를 얻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김광현은 팀의 왼손 투수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는 동안 끊임없이 조언하고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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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35)이 마련한 'SSG 랜더스 왼손 투수 미니 캠프'에 벅찬 마음으로 참여한 후배들은 미니 캠프 말미에 확실한 동기를 얻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김광현은 팀의 왼손 투수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는 동안 끊임없이 조언하고 대화했다.
후배들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광현은 지난 2일 백승건(23), 오원석(22), 박시후(22), 이기순(20)과 함께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모두 SSG 왼손 투수다.
그는 "절대 미담이 아니다. 내가 도움을 줬다고 할 수도 없고, 오히려 후배들과 훈련하는 내가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손사래 쳤지만, 김광현은 후배들을 위해 미니 캠프를 기획하고 금전적인 지원도 했다. 항공료는 각자 부담했으나, 김광현은 숙박과 식사 등 후배들의 체류비를 책임졌다.
후배들의 감사 인사가 쏟아졌다.
SSG가 '김광현의 후계자'로 지목한 오원석은 "비시즌에 국외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건 처음이다. 이런 캠프를 마련한 김광현 선배께 정말 감사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정말 좋아하던 선배님을 옆에서 가까이 보고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김광현의 후계자'라는 평가가 부끄럽지 않게 더 성장해서 선배님을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아직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거나, 1군 생활을 짧게 경험한 투수들에게는 김광현과의 훈련이 더 값지다.
백승건은 "김광현 선배는 내 우상이다. 선배님께 오키나와 훈련을 제의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며 "선배님이 캐치볼을 하면서 내 부족한 부분을 짚어 주셨다. 기술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시후도 "김광현 선배님은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내게도 '지금처럼 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심어주셨다"고 했다.
지난해 입단해 아직 1군 등판 기록이 없는 이기순은 "김광현 선배가 오키나와 훈련을 계획하신다는 말을 듣고 '나도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현실이 됐다"며 "선배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됐다. 좋은 추억이자 경험"이라고 말했다.
'김광현과 보낸 시간'은 확실한 동기도 부여했다.
백승건은 "김광현 선배와 함께 훈련하다 보니, '올해에는 꼭 1군에서 선배님과 함께 야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고 전했다.
박시후는 "김광현 선배가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셨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고, 이기순은 "오키나와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니, 2023년이 더 기대된다"고 의욕적으로 말했다.
지난해 SSG의 에이스이자 리더로 개막전부터 정규시즌이 끝나는 날까지 1위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공헌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는 공을 던진 김광현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3년 백 투 백 우승을 '약속' 드린다. 팬 여러분도 '백 투 백 관중 1위'를 약속해 주십시오"라고 썼다.
SSG는 2022년 정규시즌에서 경기당 평균 관중 1만3천633명으로 '관중 동원'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김광현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팬들이 가장 바라는 '우승'도 약속했다.
이어 '우승을 위해' 움직였다.
김광현은 김택형의 입대, 이태양(한화 이글스) 등으로 SSG 투수진 전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후배들의 성장을 바랐다.
김택형의 공백을 메울 왼손 투수의 도약에는 자신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미 김광현의 후계자로 불리는 오원석부터, 김광현의 후계자가 되길 꿈꾸는 백승건, 박시후, 이기순은 20일에 끝나는 '김광현의 오키나와 미니 캠프'에서 꿈과 희망을 얻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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