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원도심 높이 제한 완화…내년 9월 경관지구 폐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청주시가 지난해 주민 반발 속에 도입된 원도심 건물 층수 제한 조치를 푼다.
오는 4월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의 용적률을 완화한 뒤 내년 9월 원도심 일대의 층수 제한 경관지구를 폐지한다.
원도심 경관지구 내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공동주택사업 등 4개 사업은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4월부터 고도제한이 풀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재개발·재건축 등은 4월부터 용적률 완화
지구단위계획 수립후 경관지구 최종해제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지난해 주민 반발 속에 도입된 원도심 건물 층수 제한 조치를 푼다.
오는 4월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의 용적률을 완화한 뒤 내년 9월 원도심 일대의 층수 제한 경관지구를 폐지한다.
민선 7기 때 도입된 원도심 고도제한 경관지구는 민선 8기 정책기조 변경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9일 언론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원도심(성안동·중앙동)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인 경관지구는 단계적 절차를 밟아 폐지된다.
원도심 경관지구 내 재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공동주택사업 등 4개 사업은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4월부터 고도제한이 풀린다.
건축물 공적기준과 지역업체 참여, 기반시설 확보 등 일정 조건을 갖추면 공동주택 용적률을 기존의 130%까지 허용한다.
2종 일반주거지역은 250%에서 320%, 준주거지역은 500%에서 650%, 일반상업지역은 1000%에서 1300%까지 완화된다.
7~11층 규모로 제한됐던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38층까지 허용될 예정이다.
청주 원도심에서는 남주 1·8·9구역, 남문 1구역을 포함한 13개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는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10만㎡ 이내로 묶는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오는 11월까지 수립한다.
이 관리계획이 마련되면 국비 75억2000만원, 시비 50억2000만원, 민자(조합) 24억6000만원 등 150억원이 가로주택 정비사업 기반시설(도로·공원·주차장 등)에 투입된다.
시는 다음 단계로 성안동·중앙동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9월 원도심 경관지구를 최종 폐지한다. 경관지구 일시 해제에 따른 난개발과 도시경관 훼손을 막기 위한 순차적 조치다.
경관지구 폐지 후 1종 주거지역은 4층, 2종 주거지역은 평균 25층까지 건축물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준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의 높이 제한은 없어진다.
단, 옛 청주읍성 일대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은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시장은 "성안길 주변 원도심 규제로 재산권 침해 민원이 발생해왔다"며 "도시계획조례 개정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체계적이고 단계적 절차를 밟아 고도제한 규정을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원도심 경관지구(2030 청주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은 지난해 2월 한범덕 전 시장 재임 시절 결정·고시됐다.
원도심 돌출 경관에 따른 스카이라인 훼손 방지, 소규모 가로주택사업 산발 추진에 의한 고층건물 입지 가속화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성안동과 중앙동을 4개 구역으로 나눠 ▲근대문화1지구 44m(최고 57.2m) ▲근대문화2지구 28m(최고 36.4m) ▲역사문화지구 17m(최고 21m) ▲전통시장지구 40m(최고 52m)로 고도를 제한했다. 층수 기준은 재정비안 수정 고시를 통해 삭제됐다.
이범석 시장은 주민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경관지구 폐지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당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