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맨' 유강남 "FA 계약 후 LG 투수들 전력분석 해가더라" 너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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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10년 넘게 활약한 LG트윈스를 떠난 롯데자이언츠의 새 안방마님이 된 유강남(31)이 전 동료들과 승부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202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유강남은 지난해 11월 롯데와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34억원, 옵션 6억원) 계약서에 도장찍었다.
LG때 사용한 등번호 27번을 그대로 롯데에서도 쓰게 된 유강남은 FA 계약 후 LG 전 동료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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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은 19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 입단식을 통해 롯데 선수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202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유강남은 지난해 11월 롯데와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34억원, 옵션 6억원) 계약서에 도장찍었다.
2017년 시즌 뒤 강민호(37)가 삼성라이온즈로 떠난 줄곧 포수난에 시달렸던 롯데는 스토브리그가 시작되자마자 FA 유강남에 공을 들였고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에 성공했다.
유강남은 8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 최근 3년 연속 포수 수비 이닝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체력과 피지컬, 꾸준함을 자랑한다. 가장 넒은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2018년 19홈런, 2019년과 2020년 16홈런을 때릴 정도로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
LG때 사용한 등번호 27번을 그대로 롯데에서도 쓰게 된 유강남은 FA 계약 후 LG 전 동료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유강남은 “계약 후 투수들과 다 얘기했는데 (김)윤식이는 직구만 던지겠다고 하고 (이)정용이는 개인연습하는데 옆에 와서 전력 분석을 다 하고 갔다”며 “(정)우영이 공은 그냥 치기 힘들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승부는 승부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LG와 만나면 무조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유강남은 롯데라는 팀에 대한 인상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롯데는 팀으로 볼때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멈추지 않고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면서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나도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 전에 (구)승민이 형 공을 잘 못쳤다. 유독 포크볼을 많이 던져서 힘들었다”면서 “승민이 형과 더이상 붙지 않아도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산으로 이사를 했다는 유강남은 “아직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이 AI 스피커하고 대화를 나눌 때도 있다”면서 “그래도 바닷가가 있어 커피를 한 잔 마시더라도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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