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17도’ 최강 한파, 설날 전국에 비 또는 눈

김기범 기자 2023. 1. 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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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 찬 공기 강하게 유입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 예고
설 당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
설 연휴를 앞둔 19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에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오후부터 대륙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낮아져 2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인 23일보다 10도 이상 낮아지면서 전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낮아지겠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10도에 머물겠다.

20일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11도~0도, 최고 1~8도)과 비슷하겠지만 이날 낮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일보다 5~10도 가량 떨어져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설 당일인 22일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9도∼0도, 최고기온 2∼7도)과 비슷한 기온이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연휴가 끝난 뒤에도 당분간 기온이 매우 낮은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기상청은 21일까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고, 22일에는 북쪽과 남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원 영동과 경상권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24일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시작돼 25일까지 이어지겠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23일 오후부터 25일까지 제주도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시속 30∼60㎞(초속 8∼16m)의 바람이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순간적으로 시속 70㎞(초속 20m) 이상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 공항에서는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귀성객과 여행객은 항공기 운항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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