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경원 겨냥해 “금수저의 위선, 참을 수 없다”
홍 시장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언은 나경원 전 의원이 홍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 말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 이후 붕괴된 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받았던 온갖 개인적인 수모를 그동안은 내색하지 않고 참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7년 5월 탄핵 대선에서 총알받이로 나갔다가 받았던 온갖 수모와 조롱,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구태들로부터 받았던 온갖 수모와 조롱, 그 모든 것을 보수정권 창출과 새정권의 안정을 위해 그동안은 내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금수저 출신들이 또다시 위선과 내부 흔들기로 자기 입지를 구축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고 더는 이들의 탐욕과 위선을 참고 볼 수가 없었다”며 “이들과 더는 같이 정치를 논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최근 내 생각을 가감 없이 내비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나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설,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의 대법관 예정설을 두고 ‘부창부수’라 표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홍 시장의 발언이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이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다. 홍 시장께서는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하자 홍 시장이 재차 반격한 것.
홍 시장은 “싫은 걸 좋은 척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그렇게 살지 못해서 힘든 정치를 하곤 있지만, 그래도 나는 내 길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재명과 손 잡은 남자가 김성태?…김남국 “명백한 허위사실” - 매일경제
- 윤석열 김건희 숨은 ‘커플룩’ 찾기…넥타이가 닮았네 - 매일경제
- [단독] 블루투스보다 1000배나 빨라 … 삼성전자 '꿈의 칩' 만들었다 - 매일경제
- “다 계획이 있었구나”…삼성의 ‘폴더블폰 대중화’ 초읽기? - 매일경제
- “학군 좋은 동네로 이사가요” 아내 말에…“인구 급감하는데 왜 가?” [매부리레터] - 매일경
- “싼맛에 탔는데, 어이가 없네”...‘하극상’ SUV, 혼쭐 대신 돈쭐날까 [카슐랭] - 매일경제
- [속보] 검찰, ‘횡령 의혹’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자택 압수수색 - 매일경제
- 설날 부모님 용돈 ‘30만원’이 대세…“세뱃돈 아빠한테 맡기지 마세요” - 매일경제
- 트위터 16조원 부채 시한폭탄 터진다…파산설 ‘모락모락’ - 매일경제
- 벤투, 폴란드축구대표팀 감독 최종 2인 후보 포함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