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홀로 출석' 의지 강한 이재명…일부 의원 개별로 동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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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 지도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참석하기보다는 일부 가까운 인사 위주로 소폭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민주당 지도부와 이대표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28일 오전 10시30분 변호사 한 명을 대동한 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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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김경민 한재준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 지도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참석하기보다는 일부 가까운 인사 위주로 소폭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민주당 지도부와 이대표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28일 오전 10시30분 변호사 한 명을 대동한 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28일 토요일에 (검찰에) 출석하겠다"며 "제가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하고 가서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 대표의 '나홀로 출석' 의지가 강한 만큼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이날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혼자 출석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안에서는 그럼에도 함께 가야 하지 않느냐 얘기 나오지만 본인이 의지가 굉장히 강한 걸로 알고 있다"며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우리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그때 봐야겠지만, 의원들 다 못 오게 할 것"이라며 "지역일정 있는 사람도 있는데, 누구는 왔다 누구는 안 왔다는 식으로 구분되고 보도되고 오해되는 것에 의원들에게 부담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워낙 강하다"고 이 대표의 의중을 전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홀로 출석을 결정한 것에 대해 "최적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본다"며 "당이랑 분리대응으로 비치는 것이 국민들 인식에도 오히려 나을 것 같다"며 이 대표 결정에 힘을 보탰다.
동행 여부를 고민중이라는 의사를 내비친 의원들도 있었다. 한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변호사 한 명만 데리고 가겠다고 얘기를 한 게 사람들에게 모이지 말라고 하는 것 같은데, 의원들 갈지 말지는 각자 정할 것 같다"면서도 "나는 좀 살펴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 다른 민주당 지도부도 "고민되는 지점"이라며 "공개적으로 천명은 안했지만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오지 말라고) 요청했다. 의원들에게 분명히 했으니 지난번하고 좀 무게감이 아무래도 다르긴 하다"고 갈지 여부를 쉽사리 결론내지 못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28일 검찰 출석에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미 동행 의사를 밝힌 사무총장과 비서실장을 비롯한 일부 당 대변인 등은 이 대표 옆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 민주당 의원은 "서면 질의 등 (다른 방법을) 거치지 않고, 과반 의석을 갖고 있는 제1야당 대표인데 무차별적으로 검찰 수사를 하는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정치에 기본적 도의가 있는데 동료 의원이기도 하지만, 제1야당 대표 흠집내기에 동의가 안 된다"며 참석 의사를 밝혔다.
다른 민주당 의원 역시 "당연히 같이 가겠다"며 "지금은 어떤 셈을 할 때가 아니다. 당 대표인데 유불리와 실익을 떠나 응당히 같이 가줘야 된다"라고 전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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