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난해 GDP 성장률 2.43%…6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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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3%로 추정 집계됐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9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통계당국인 주계총처는 전날 4분기 GDP 성장률이 -0. 86%로 지난해 예측했던 수치(1.52%)를 하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만언론은 지난해 GDP 성장률 2.43%가 지난 2016년(2.17%) 이후 최저 수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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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3%로 추정 집계됐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9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통계당국인 주계총처는 전날 4분기 GDP 성장률이 -0. 86%로 지난해 예측했던 수치(1.52%)를 하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계총처는 각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한 소비 및 생산 활동 부진 등으로 외부 수요가 현저하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이 1천176억 달러(약 145조5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8.63%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우페이쉬안 주계총처 전문위원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대폭 하향 수정한 주요 원인이 수출이 예상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홍콩에 대한 4분기 수출액이 15.6% 감소한 425억5천500만 달러(약 52조6천억 원)에 그치는 등 무역수지의 하락 폭이 다소 컸다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2016년 2분기부터 약 6년간의 플러스 성장세가 중단되고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언론은 지난해 GDP 성장률 2.43%가 지난 2016년(2.17%) 이후 최저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한 것은 2016년 1분기(-0.09%) 이후 처음이라면서 이로 인해 연속 26분기 플러스 성장세를 멈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1.13%) 이후 13년 만의 최대 하락 폭이라고 덧붙였다.
민간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의 추다정 연구원은 대외 수요의 둔화 현상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대만당국은 수출보다는 공공 건설 투자 등 내수 진작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다런 대만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대만 경제성장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정책에 달렸다면서 상반기의 대만 경제 상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주계총처는 지난해 11월 경제전망 발표에서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과 작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각각 1.52%와 3.06%로 예측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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