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2월 소매판매 감소… 경기침체 그림자 엄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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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그림자가 18일 미국에 엄습하고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핵심인 소비가 대대적 쇼핑시즌인 지난해 말 감소한 가운데 생산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줄었다고 밝혔다.
통상 11∼12월은 연말 쇼핑 대목으로 꼽히지만 이 시기 미국의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1%대 감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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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1만명 감원 발표, 공포 키워
경기침체 그림자가 18일 미국에 엄습하고 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핵심인 소비가 대대적 쇼핑시즌인 지난해 말 감소한 가운데 생산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몇 달 동안 성장세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힌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 명 추가 감원을 발표하며 공포감을 키웠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81% 하락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줄었다고 밝혔다.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다. 통상 11∼12월은 연말 쇼핑 대목으로 꼽히지만 이 시기 미국의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1%대 감소를 이어갔다. 앞서 공개된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는 기존 0.6% 감소에서 이날 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0.1%)보다 부진했다.
특히 이날 소비와 생산의 감소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는 지표와 함께 제시돼 관심을 끌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공식이 지표로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Fed가 이날 공개한 베이지북을 통해 “기업들이 향후 몇 개월간 경제성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힌 점과 마이크로소프트가 3월 말까지 1만 명의 직원을 줄인다는 소식 역시 침체의 전조로 해석됐다.
한편 이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대면회담을 열고 경제 분야에서 빚어진 각종 갈등 사안에 대한 소통·관리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특히 양측은 옐런 장관의 방중도 추진키로 합의했다. 회담에서 옐런 장관은 “소통 부족으로 인한 오해가 양국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을 용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류 부총리 역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그간 갈등이 있었던 무역·투자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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