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생각나요” 호랑이 감독도 그리워하는 캡틴 리베로, 코트로 돌아올 시간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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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생각난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그리워하는 한 선수가 있다.
신연경은 올 시즌 리시브 효율 51.62%, 세트당 디그 5.621개를 기록하며 IBK기업은행 수비를 든든하게 지켰다.
수치에서 드러나듯이 신연경은 IBK기업은행에서 대체불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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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생각난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그리워하는 한 선수가 있다. 바로 캡틴 리베로 신연경(29)이다. 신연경은 지난 1일 화성 홈 현대건설전에서 팀 동료 김하경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무릎 안쪽 인대 일부 손상, 발목 안쪽 인대 부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작은 부상은 아니지만, 치명적인 부상은 피했다.
그렇지만 신연경의 공백을 메우는 건 쉬운 것이 아니었다. 신연경은 올 시즌 리시브 효율 51.62%, 세트당 디그 5.621개를 기록하며 IBK기업은행 수비를 든든하게 지켰다. 디그와 수비 2위, 리시브 3위. 수치에서 드러나듯이 신연경은 IBK기업은행에서 대체불가 존재였다.
최수빈과 김수빈이 신연경을 대신해 리베로 옷을 입고 최선을 다했으나 쉽지 않았다.
김호철 감독은 “연경이는 맨날 생각난다. 우리 팀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문제가 왔다. 이럴 때 중앙을 활용해야 하는데 연경이가 빠져 있으니 연결이 잘 안된다. 우리 선수들이 중반까지는 잘 따라간다. 근데 확 주저앉는 현상이 자주 나온다.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처질수록 선수들의 파이팅이 커야 하는데, 그 파이팅을 외치는 신연경이 빠지니 선수들도 당황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팬들이 보기에 팀이 힘이 없어 보일 것이다. 전반적으로 파이팅이 나와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호철 감독은 “연경이는 조금씩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무리해서 출전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본인은 빨리 돌아오고 싶은 마음인데, 무리하면 안 된다. KGC인삼공사전 때 리시브만 해보려 한다. 한 단계씩 해야 한다. 수비까지 다 하면 다시 아플 수 있다. 차츰차츰 해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2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도로공사전 승리로 승점 25점(8승 14패)을 기록, 3위 도로공사(승점 32점 11승 10패)와 승점 차를 7점으로 줄였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두 경기가 남은 가운데 여기서 최대한의 승점을 챙긴다면 봄배구도 불가능은 아니다.
신연경이 KGC인삼공사전에서 투혼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화성=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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