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 때 사라진 그림 소유자는 마돈나? 아미앵 시 "빌려달라" 요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아미앵에서 사라진 그림을 마돈나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아미앵의 시장이 마돈나에게 이를 빌려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고 17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푸레는 "당신은 아마 아미앵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과 우리 도시는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며 "당신이 소유한 그림은 아마 제1차 세계대전 전에 루브르 박물관에서 아미앵 박물관에게 대여한 작품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약 100년 전에 사라진 작품, 마돈나가 소유한 것으로 추정
2028년 유럽 문화 수도 후보 아미앵, 작품 빌려달라 요청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아미앵에서 사라진 그림을 마돈나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아미앵의 시장이 마돈나에게 이를 빌려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고 17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한때 아미앵 미술관에 걸려 있던 19세기 초 제롬 마르탱 랑글루아의 그림, '다이애나와 엔디미온(Diana and Endymion)'이 제1차 세계 대전 도중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아미앵 시장 브리지트 푸레는 마돈나에게 2028년 '유럽 문화 수도(European Captial of Culture)' 후보로서 이 그림을 빌려달라고 영상을 통해 공개적으로 부탁했다.
푸레는 "당신은 아마 아미앵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과 우리 도시는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며 "당신이 소유한 그림은 아마 제1차 세계대전 전에 루브르 박물관에서 아미앵 박물관에게 대여한 작품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랑글루아의 그림은 루이 18세가 베르사유 궁전의 다이앤 살롱에 걸기 위해 의뢰한 것으로 1822년에 완성된 유화다. 하지만 가디언 보도에 의하면 1918년에 아미앵이 폭격 당했을 때 이 그림이 같이 파괴됐을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 그림은 1989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마돈나는 당시 예상 가격의 3배가 넘는 130만 달러(약 16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아무도 이 작품이 랑글루아의 작품이라고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지난 2015년, 아미앵의 큐레이터가 잡지 '파리 매치(Paris Match)'에 게재된 마돈나의 집 사진에서 이를 발견했다.
마돈나가 구입한 그림은 아미앵에서 사라진 작품보다 3㎝ 작고 원본에는 있었던 랑글루아의 서명이나 날짜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단순 복제품인지 사인과 날짜가 지워진 원본인지에 대해 의문점을 갖고 있다.
한편 푸레는 마돈나가 이 작품을 합법적으로 획득했는지에 대해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다며 2028년 '유럽 문화 수도(European Captial of Culture)' 후보로서 빌려줄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이 작품을 재발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유럽 연합(EU)은 매년 '유럽 문화 수도'를 선정해 각종 문화 행사를 전개한다. 올해 12월 '2028년 유럽 문화 수도'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