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산항 진해신항 세계 최고의 지능형 항만으로 키우겠다”

염창현 기자 2023. 1.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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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산항 진해신항을 세계 최고의 스마트항만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2031년까지 국내 스마트항만의 90%를 우리 기술로 구축하는 한편 세계 스마트항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기업이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실적을 확보하고 항만 운영 경험을 축적하도록 부산항 신항 등에서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을 만들 때 국내 스마트항만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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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시장 확대 전략’ 통해 거듭 확인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은 국내에서 만들어진 기술 통해 개발

정부가 부산항 진해신항을 세계 최고의 스마트항만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또 부산항 신항의 컨테이너 터미널은 국내에서 만들어진 첨단 기술을 통해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2031년까지 국내 스마트항만의 90%를 우리 기술로 구축하는 한편 세계 스마트항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 및 시장 확대 전략’을 수립해 19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3대 전략은 ▷세계 수준의 기술기반 마련 ▷국내외 항만기술 시장 확보 ▷산업 육성체계 고도화로 정해졌다. 정부가 이 분야와 관련해 종합적인 육성 계획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은 선박의 화물을 하역하는 안벽크레인, 야적장까지의 이송장비, 야적장 적재를 위한 야드크레인, 유무선 통신망 등을 제작·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시대로 접어들면서 지능형 항만 건설이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의 기반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부산항 진해신항 조감도. 국제신문DB


이에 해수부는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어 관련 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이 조성되도록 2024년까지 ‘항만기술산업 육성법’ 제정을 추진한다. 세계 시장 개척도 목표 가운데 하나로 설정됐다.

특히 해수부는 부산항을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의 중심에 두고 관련 계획을 진행한다. 우선 국내 기업이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실적을 확보하고 항만 운영 경험을 축적하도록 부산항 신항 등에서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을 만들 때 국내 스마트항만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축적된 전영역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능화 등과 같은 최신 기술은 부산항 진해신항에 적용한다. 부산항 진해신항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항만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 최종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부산항 신항 2-6단계 사업에 9800억 원, 부산항 진해신항 1단계 사업(방파제 1.4㎞·호안 8.1㎞·3만TEU급 부두 9선석 등)에 7조9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항만장비 발주 때 국내 기술 도입, 해외진출 개척사업 촉진, 장비 교체 및 도입 때 운영사의 자금조달 부담 완화를 위해 2024년부터 해양진흥공사를 통한 금융 지원, 항만·물류 마이스터고교 및 대학에 관련 교과목이나 학과 신설로 우수 인력 양성 등도 이번 해수부의 방안에 포함됐다. 또 지능형 항만 구축이 기존 근로자에게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사정 대표협의회를 통해 고용안정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모든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앞으로 10년 간 5조5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500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은 물류안보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우리 기술로 세계 스마트항만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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