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이 스스로 책 꺼낸다"…국내 개발 '도서관 로봇' 국제 대회 최고상

김승준 기자 2023. 1.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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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소셜로봇이 국제 소셜로봇 디자인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곽소나 박사 연구팀이 국제 로봇디자인 대회에서 '하드웨어, 디자인, 인터페이스'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22년 12월 열린 이탈리아 피렌체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국제 소셜로봇 학술대회 (ICSR 2022)의 일환으로 개최된 대회에 콜래봇(CollaBot)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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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나 KIST 박사 연구팀, 국제 로봇디자인 대회서 '하드웨어, 디자인, 인터페이스' 부문 최고상
다수의 로봇이 종합적으로 상황 파악…맥락에 맞춰 서비스 제공
로보틱 서재, 콜래봇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2023.01.19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소셜로봇이 국제 소셜로봇 디자인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곽소나 박사 연구팀이 국제 로봇디자인 대회에서 '하드웨어, 디자인, 인터페이스'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22년 12월 열린 이탈리아 피렌체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국제 소셜로봇 학술대회 (ICSR 2022)의 일환으로 개최된 대회에 콜래봇(CollaBot)을 출품했다.

소셜로봇은 자율적으로 사회적 맥락을 파악하고 응시, 제스처 등의 단서를 사용하여 사회적 표현을 하여 인간 등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이다.

기존 소셜로봇 관련 연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기반으로 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소비자가 인간 또는 그 이상의 능력을 기대하게 하지만, 실제 기능은 그에 미치지 못해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곽소나 KIST 박사 연구팀은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수의 로보틱 제품이 인식한 정보를 통합해 맥락을 파악하고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했다.

이번에 개발된 로보틱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CollaBot)은 책장, 책상, 의자, 조명 등으로 구성됐다. 사용자의 휴대폰, 출입문, 로보틱 책장, 로보틱 의자가 서로 연결되어 휴대폰으로 검색하면 해당 도서가 위치한 책장이 돌출된다. 의자는 책장의 높이에 따라 사다리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이동해야 하는 책이 많을 경우 카트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각각의 구성요소가 가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상황 맥락에 따라 기능을 변환하여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콜래봇의 상호작용을 디자인한 KIST 강다현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제안하는 다수의 로보틱 제품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은 기존 사물인터넷에 로봇 기술을 적용해 물리적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경로를 통한 상황 맥락 인식 및 서비스가 가능한 로봇 사물인터넷 기반 초연결 사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 제공하는 이러한 시스템은 이제까지 와는 다른 개념의 새로운 로봇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강다현 박사후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KIST 주요사업과 KIST 기술융합지원센터 기술지원 프로그램으로 수행되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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