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겨울 철새 139만 마리…전년보다 11만 마리 감소

오제일 기자 2023. 1.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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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 철새가 94종 약 139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3~15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는 겨울철새가 북상하는 2~3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는 등 범부처 차원의 협업 및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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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 200곳 조사
전월 대비로는 약 17만 마리 감소해
환경 당국, 설 연휴 AI 대응체계 강화

[영암=뉴시스] 겨울철새 도래지 영암호 뜬섬. (사진=전남도 제공) 2022.1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새해 들어 우리나라를 찾은 겨울 철새가 94종 약 139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3~15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겨울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는 전국적인 철새 도래 경향을 상세히 파악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매달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1월 전체 겨울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17만 마리(11%↓) 감소했고, 지난해 1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약 11만 마리(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는 전월 대비 약 15만 마리(12%↓), 전년 동기 대비 약 11만 마리(9%↓) 감소했다.

지역적으로는 금강호, 동림저수지, 장항해안, 간월호, 낙동강하류 등 서해안 중부지역과 남해안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환경부는 겨울철새가 북상하는 2~3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는 등 범부처 차원의 협업 및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또 주요 철새도래지(87곳)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주기적인 예찰 활동을 통해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관리, 시료 채취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주 3회 이상 특별예찰을 실시하는 중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비롯한 각 시도의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해 진단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설 연휴를 맞아 대규모 귀성객 이동으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휴 기간 관계기관 비상연락체계 유지, 철새도래지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지 현장관리·소독, 폐사체 신고요령 및 개인위생 조치에 관한 홍보 등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설 연휴 지역 이동과 귀성·귀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차량과 사람에 의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며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하면 마스크 착용 및 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며, 폐사체 발견 즉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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