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하루 519만대씩 이동…경찰, 교통사고·정체 대응

김범준 2023. 1.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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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설 명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특별 교통안전 활동을 추진하고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교통정체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설연휴기간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하루평균 519만대로 전년(419만대) 대비 약 23.7% 증가 등 인구 이동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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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설 연휴기간 전국 특별 교통안전 활동 추진
고속도로 터널 안전시설 사전 점검…안전순찰 강화
음주운전 상시단속하고 이륜차 법규위반 집중단속
백화점·전통시장 유동순찰 강화해 인파 위험 해소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경찰청은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설 명절을 맞아 전국적으로 특별 교통안전 활동을 추진하고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교통정체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일 새해 첫 해맞이를 강원 동해안에서 하고 귀경하는 차들이 몰리면서 동해고속도로가 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설연휴기간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하루평균 519만대로 전년(419만대) 대비 약 23.7% 증가 등 인구 이동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교통 혼잡과 사고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이 최근 5년(2018~2022년)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일자별로는 연휴 전날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전체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30% 이상 낮아졌지만,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평시 대비 약 22.8%, 연휴 기간 대비 약 89.7% 증가했다.

연휴 기간 중 전체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적었지만, 음주 교통사고는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발생하며 음주운전 비율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고속도로 사고의 경우 교통량이 많은 경부선과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약 34%가 발생했다.

이에 경찰청은 연휴 기간에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단계적 교통관리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교통안전 및 소통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발생한 고속도로 방음터널 내 화재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해 연휴 시작 전까지 고속도로 터널 중 위험도가 높은 곳(방재 1~2등급)과 고속도로상 방음터널 등 459개소를 대상으로 도로공사와 함께 진입 차단시설 등 안전시설을 단계적으로 사전 점검하고 터널 내 교통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또 ‘고속도로 사고 제로(0)화’를 위해 고속도로순찰대 및 도로공사 합동으로 사고 다발지점(28개소)에서 안전순찰을 강화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출동해 운전자 대피와 도로통제 등 2차 사고 예방 활동과 함께 고속도로 전광판에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등 혼잡 완화조치를 한다.

특히 고속도로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과속·난폭운전 예방을 위해 암행순찰차 42대, 드론 10대 등을 활용해 입체적 단속으로 법규위반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휴 기간 증가하는 음주사고 예방을 위해 식당가 등 음주운전 다발지역에서 주야 상시 음주단속을 하고, 이륜차 신호위반 등 중요 법규위반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할 예정이다.

인파가 많이 모이는 백화점과 전통시장 등 장소에서도 유동 순찰을 강화함으로써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인파 운집에 따른 위험을 해소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등 영향으로 코로나 기간보다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명절이라고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해서는 안되며, 귀성·귀경길 운전 중 조금이라도 졸리면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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