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 284만 개…증가 폭은 둔화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283만 9,000개로 1년 전보다 7만 3,000개, 2.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자리 규모 자체로는 2016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지만, 증가 폭은 전년(6.3%) 대비 대폭 축소됐습니다.

통계청은 오늘(1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를 발표했습니다.

2021년 공공부문 일자리 가운데 일반정부 일자리는 242만 8,000개로 1년 전보다 5만 3,000개 늘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중앙정부 87만 4,000개, 지방정부 150만 6,000개, 사회보장기금 4만 7,000개입니다.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6% 이상 늘던 전년도에 비해 증가 폭이 대폭 축소됐다"며 "특히, 지방정부 일자리사업이 축소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기업 일자리는 41만 1,000개로 전년보다 2만 개 늘었습니다. 이중 비금융공기업이 38만 3,000개, 금융공기업은 2만 8,000개입니다.

총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3%로 전년보다 0.1%p 상승했습니다.

일자리 형태별로 보면,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일하는 지속 일자리는 250만 8,000개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직과 퇴직으로 대체된 일자리는 23만 4,000개, 사업 확장 등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9만 7,000개로 나타났습니다.

지속 일자리와 대체일자리는 전년보다 늘었지만, 신규일자리는 7만 6,000개 줄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자 일자리가 148만 6,000개로 여자 일자리 135만 3,000개보다 더 많았습니다. 지속 일자리 비중은 남자(53.6%)가 여자(46.4%)보다 더 높고, 신규 채용 일자리 비중은 여자(57.3%)가 남자(42.7%)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75만 8,000개, 26.7%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24.5%), 50대(23.8%) 순이었습니다. 지속 일자리는 30~50대가 전체의 79.5%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근속기간은 3년 미만이 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20년 미만(20.9%), 20년 이상(20.5%) 순이었습니다. 평균 근속기간은 11년으로 전년보다 0.02년 줄었습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과 국방, 사회보장 행정 일자리가 138만 3,000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교육 서비스업 76만 5,000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0만 8,000개 순이었습니다.

차 과장은 "특히, 교육 서비스업이 3만 개 정도 늘었는데 대면 2021년은 학교 대면 수업이 재개된 시점"이라며 "이와 관련해 교내 방역 인력이 필요해서 채용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 기관 일자리 216만 8,000개 가운데 공무원이 차지하는 건 142만 8,000개(65.9%)입니다. 비공무원 일자리 74만 개의 1.9배 수준입니다.

1년 전보다 공무원 일자리는 3만 4,000개, 비공무원 일자리는 7,000개 늘었습니다.

평균 근속기간도 공무원은 14.8년이지만, 비공무원은 4.6년에 불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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