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3만3000명, 겨울방학 맞아 '디지털 새싹'으로 재탄생

민·관·학 협업한 '디지털 새싹 캠프' 교육 프로그램 인기…학생 누구나 원하는 일정 맞춰 무료로 참가 가능

동양대학교가 주관 경기 신흥중학교 방문형 캠프(왼쪽)와 맘이랜서 주관 집합형 캠프의 교육 모습. /사진제공=교육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에 대한 교육열이 높아지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진행하는 '디지털 새싹 캠프'에도 전국 청소년들이 몰리고 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디지털 새싹 캠프에 초·중·고등학생 3만3000명이 참여해 디지털 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디지털 새싹 캠프는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국 총 90개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에서 160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SW 기초 원리교육, 생활 속 AI 체험실습, 프로젝트 기반 코딩 협력학습 등 정규교과와 연계된 다양한 디지털 교육이 이뤄진다. 학생 누구나 자신의 학년, 개인 수준과 흥미, 원하는 일정과 장소 등을 고려해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교육부는 생활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로봇이나 여럿이 협력한 디지털 과제 해결 등의 프로그램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단 설명이다. 동양대가 운영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캠프에 참여한 경기 신흥중 3학년 학생은 "간단한 코딩으로 로봇이 길을 따라 주생하는 실습이 흥미로웠다"며 "프로그래밍 분야에 깊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민간기관 맘이랜서의 해커톤 캠프에 참여한 경기 서현중 2학년 학생은 "단순히 진도만 나가는게 아니라 여럿이 협력해 코딩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이라 좋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새싹 캠프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해당 누리집에 접속해 캠프 프로그램을 확인 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캠프는 민·관·학이 협업하여 전국 단위로 처음 실행되는 교육사업으로 참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라며 "향후 돌봄, 방과 후 과정, 자유학기제와도 연계해 더 맣은 학생에게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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