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의 책을 고르자 로봇이 반응했다

고재원 기자 2023. 1.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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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도서관을 찾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곽소나 지능로봇연구단 선임연구원팀이 개발한 로봇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이 국제소셜로봇학술대회가 개최한 로봇디자인 대회에서 '하드웨어, 디자인, 인터페이스'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셜로봇 콜래봇 시스템은 로보틱 책장, 책상, 의자, 출입문, 조명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도서관 환경에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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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나 KIST 선임연구원팀, 국제로봇대회 최고상
곽소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연구단 선임연구원팀이 개발한 로봇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 KIST 제공

누군가 도서관을 찾았다. 도서관 입구의 센서가 키를 측정한다. 측정한 키 데이터는 의자로 전달된다. 의자는 데이터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한다. 사용자가 의자에 앉아 보고 싶은 책을 선택하자 해당 책이 위치한 책장이 돌출된다. 책장 끝에 위치해 손이 닿질 않자 의자가 다시 한번 높낮이 조절을 해 발판 역할을 한다. 사용자는 발판을 밟고 책을 꺼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곽소나 지능로봇연구단 선임연구원팀이 개발한 로봇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이 국제소셜로봇학술대회가 개최한 로봇디자인 대회에서 ‘하드웨어, 디자인, 인터페이스’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소셜로봇은 자율적으로 사회적 맥락을 파악하고 응시, 제스처 등의 단서를 사용해 사회적 표현을 해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셜로봇 콜래봇 시스템은 로보틱 책장, 책상, 의자, 출입문, 조명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도서관 환경에서 사용된다. 사용자가 고른 책이 3권 이상일 경우 의자가 카트 역할도 하도록 만들었다. 책이 3권 이상이면 자동으로 움직이며 카트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그간 소셜로봇 관련 연구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기반으로 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을 닮은 외형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인간 또는 그 이상의 능력을 기대하게 하며, 로봇의 실기능이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함에 따라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스템은 다수의 로보틱 제품이 인식한 정보를 통합해 상황 맥락을 파악하고 인식한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시스템 개발에 함께 참여한 강다현 KIST 박사후연구원은 “개발한 시스템은 일상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그간과는 다른 개념의 새로운 로봇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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