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마트항만, 8년내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 목표"

세종=김훈남 기자 2023. 1.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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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과 광양항 등에 스마트 항만을 구축 중인 정부가 '2031년 스마트항만 분야 기술 국내 점유율 90%,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사전브리핑을 통해 "전 세계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시장 규모는 2021년 9조4000억원에서 2024년 10조9000억원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을 2031년 세계적인 기술 수준으로 도약시키고, 국내 시장 확보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이번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전략에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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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부산항과 광양항 등에 스마트 항만을 구축 중인 정부가 '2031년 스마트항만 분야 기술 국내 점유율 90%,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2024년 11조원 가까이 성장하는 스마트항만 기술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기술기반 △시장기반 △정책기반의 3대 전략, 19개 추진과제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전략'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육성전략의 차질없는 이행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5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5000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거두겠다는 게 해수부의 구상이다.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은 △선박에 화물을 하역하는 하역 안벽크레인 △야적장으로 이동하는 이송장비 △야적장 적재를 위한 야드크레인과 항만운영 시스템 △분석 소프트웨어 △유무선 통신망 등을 포괄하는 시스템 산업이다. 기반 공간인 부두, 운영인력과 함께 항만 터미널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분류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사전브리핑을 통해 "전 세계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시장 규모는 2021년 9조4000억원에서 2024년 10조9000억원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을 2031년 세계적인 기술 수준으로 도약시키고, 국내 시장 확보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이번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전략에 담았다"고 말했다.

육성전략을 살펴보면 정부는 우선 2025년까지 스마트 항만분야 선진국 기술력을 따라잡고 2030년 기술선도국 도약을 위해 스마트 항만 R&D(연구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중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광양항 테스트베드를 통해 신기술 실증, 인력양성을 위한 학계 협력 등을 추진한다.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의 성장을 위한 안정적 시장 확보 차원에선 현재 스마트항만을 구축 중인 광양항과 부산항 2-6단계 장비는 국산 기술을 도입하고, 인천항 신항 1-2단계 운영사 선정 시 국내 기술 도입기업을 우대한다. 2024년부터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스마트항만 장비 도입을 돕는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아울러 항만기술산업육성법을 제정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조성하고 융복합 기술개발을 위한 관계부처 간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조승환 장관은 "이번 전략은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초의 종합적인 정부 정책이자 물류안보 확보와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반드시 추진이 필요한 정책"이라며 "우리 기업이, 우리 기술로 우리나라 항만뿐만 아니라 세계 스마트항만을 이끌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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