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 100만 양성' 본격 드라이브…과기정통부 올해 4500억원 투입

올해 디지털 인재 5만2000여명 양성 계획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을 위해 올해 4500억원을 투입하고 약 5만2000여명을 양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8일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 수행기관' 워크숍을 개최해 사업별 준비 상황과 추진 일정을 점검했다.(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을 위해 올해 4500억원을 투입한다.

19일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보다 약 500억원 늘어난 4537억원을 투자해 올해 5만2000여명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 방안'과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 양성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다. 과기정통부는 연간 인재 양성 규모를 지난해 대비 약 1만명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이 인재 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채용으로 연계하는 '캠퍼스·네트워크형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는 지난해 대비 650명 늘어난 1250명을 양성한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는 운영위원회와 분과 구성을 통해 본격 활동을 개시한다. 특히 얼라이언스에서는 우수 기업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선정하고 인증서 수여,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등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학원 3개교가 신설된다. 또 AI·메타버스·사이버 보안 등 주요 디지털 분야 대학원이 추가 선정된다. 대학 IT 연구센터 또한 기존 47개에서 52개로 확대된다.

'SW 중심대학'은 올해 11개 대학을 신규 선정해 총 51개 대학에서 전공자 확보에 나선다. '정보 보호 특성화 대학'의 경우 기존보다 2개 확대된 총 5개 대학에서 인재를 양성한다.

또 과기정통부는 기업 주도의 '시큐리티 아카데미', 'S-개발자', '화이트햇 스쿨' 등 비학위 전문 교육 과정을 도입한다.

지역에서는 메타버스 아카데미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추가 개소한다.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 인원도 38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의 교육 과정 개정으로 오는 2025년부터 초·중등 정보 과목의 시수가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되는 만큼 시행에 앞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중등 'AI 선도학교' 1233개교를 선정하고 정보 교사 확충과 정보 교과서 개발을 위해 양부처가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교원들이 시수 확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18일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 수행기관' 워크숍을 개최해 사업별 준비 상황과 추진 일정을 점검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과학창의재단(KOFAC)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NI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워크숍에서 "디지털 핵심인재 확보는 모든 기업과 국가의 중차대한 과제인 만큼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 방안이 현장과 지역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수행기관들이 만전을 기해달라"며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민간의 자발적 참여와 혁신 역량 발휘를 지원하고 협력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별 공고 일정은 과기정통부 및 전담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확인할 수 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