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한국의 밤' 뜨거워...'부산엑스포' 새겨진 콘셉트카도 전시

정옥재 기자 2023. 1. 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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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현지시간 18일 오후 한국의 밤 행사
다보스에 해외 유명인사, 한국 정재계 총출동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회장 등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제네시스 엑스 '공수'

18일 오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는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정·재계의 교섭전으로 뜨거웠다.

현대차그룹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의 밤’ 행사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호텔에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적용된 투명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를 전시, 2030 세계박람회 후보지 부산 알리기를 진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의 밤’ 행사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호텔에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적용된 투명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를 전시, 2030 세계박람회 후보지 부산 알리기를 진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 일명 ‘다보스포럼’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를 특별 전시하며 ‘한국의 밤’ 행사를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의 밤 행사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호텔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를 전시했다. 제네시스 엑스는 한국의 밤 행사장 입구에 전시돼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행사장을 이용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리고 한국 자동차의 비전도 전달했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혹한과 폭설이 잦은 스위스 현지 야외 전시를 위해 유리 컨테이너를 활용했다. 제네시스 엑스는 뉴욕 콘셉트, GV80 콘셉트, 에센시아 콘셉트, 민트 콘셉트에 이어 앞서 공개한 제네시스의 다섯 번째 콘셉트카로, 지속가능한 럭셔리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제네시스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핵심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며 쿼드램프를 비롯해 차량 내· 외장 곳곳에 적용된 두 줄 디자인은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엑스의 차명은 브랜드명 ‘제네시스(Genesis)’에 숨겨진 영웅(Hidden Hero)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엑스(X)’를 붙여 완성됐다.

경기도 남양 소재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 있던 제네시스 엑스를 스위스로 옮기는 작업은 전문 배송업체가 맡았다. 보안트럭으로 공항까지 운반한 뒤 전용 알루미늄 특수 캐리어에 담아 화물용 항공기에 실어 현지로 옮겼으며 이 모든 과정을 콘셉트카 제작 및 차량 관리에 참여했던 현대디자인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동행했다.

이번 한국의 밤 행사는 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모인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에게 한국의 엑스포 유치 의지를 알리고 개최후보지인 부산을 홍보하는데 국가적 역량을 모으고자 대한상의와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 위원사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올해 한국의 밤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추경호 부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등 국내외 정·재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내 설치된 대형 LED 포스터, 석탑형태로 만든 영상조형물에서 상영되는 부산엑스포 홍보영상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손경식 CJ 회장, 김영훈 대성 회장 등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인이 함께 자리했다. 정부 인사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해외 인사로는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비롯하여 척 로빈스 CISCO 회장, 아서 G. 설즈버거 New York Times 회장, 딜런 테일러 Voyager Space 회장, 아니쉬 샤 Mahindra 그룹 대표이사, 앤서니 탄 Grab 대표이사, 카스텐 노벨 Henkel 대표이사, 밥 스턴펠스 McKinsey 글로벌 회장, 레이먼드 차오 PwC 아태&중국지역 회장, 카이 베크만 Merk 대표이사, 스콧 버몬트 Google 아태지역 총괄사장, 마이크 주 Bank of America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올해 한국의 밤에는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오피시에상을 수상한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 씨와 방송 복면가왕에서 우승을 다수 차지하며 뛰어난 가창력으로 유명한 가수 ‘소향’ 씨가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해 참석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한국적 흥을 담은 ‘범 내려온다’ 안무로 잘 알려진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공연을 펼쳐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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