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은 내가, 여행은 네가"...'두발로 티켓팅' 하정우→민호, 뉴질랜드行 (종합)

사진=티빙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대리고생' 로드트립을 떠난다. 의외의 조합이지만 웃음과 감동이 가득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19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두발로 티켓팅'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 씨, 이세영 PD가 참석했다.

'두발로 티켓팅'은 오는 20일 오후 4시 첫 방송하며 2회차를 공개한다.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 씨가 뭉쳐 더 많은 청춘들을 여행 보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본격 대리고생 로드트립이다.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여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에 성공할 때마다 선물할 수 있는 여행 티켓의 수가 점점 늘어난다.

SBS '집사부일체' '써클하우스'로 알려진 이세영 PD가 퇴사 후 OTT 예능에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가 됐다.

이날 이세영 PD는 "네 배우들이 '여행보내드림단'을 결성해서 뉴질랜드를 횡단하는 로드트립이다. 중간 중간 돌발 미션을 만나는데, 잘 해결 하면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여행 티켓이 주어진다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만의 여행이 아니라 진짜 청춘들의 여행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이 배우들이 고생할 수록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하정우 씨는 "이 기획안을 처음봤을 때 막연하게 되게 재밌겠다,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주지훈과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참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정우 씨는 데뷔 20년 만에 첫 고정 예능 출연이다.

주지훈 씨는 "전 사실 이 예능이 무산될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하정우 씨가 예능에 출연할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서로 어떻게 할거냐고 전화로 물어보다가 결국 하겠다고 해서 성사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정우 형과 원래 여행을 많이 다녔다. 근데 아무래도 이번엔 촬영이다 보니 술을 좀 덜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민호를 처음 봤을 때는 얘가 24살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불꽃이지만, 그때는 좀 파란색 불꽃이었는데 지금은 농익은 노란색이 많이 섞인 불꽃이 돼서 어느덧 우리 민호가 서른이 넘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진구는 아역배우였는데 얘가 9살 때 처음 봤다. 이번 여행을 통해 진구에 대해 새로 알게 된 것은 겨드랑이 털이 났구나 였다. 숱이 많아졌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티빙

민호 씨는 "하정우, 주지훈 형들이 첫 고정 예능이라고 해서 걱정이 됐던 게 사실이다. 편해야 재밌는 그림이 나오는데 형들이 불편해 하실까봐 걱정을 했다. 그런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두분이 너무 잘해주셔서 역시 괜한 걱정이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멤버들의 강철 체력을 언급하며 "전 이번 예능에서 자전거를 처음 타봤는데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주지훈 형이 아니었다면 한국으로 못 돌아왔을 것 같다"고 했다.

여진구 씨 역시 멤버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매일 놀라웠다. 저도 나름 체력적으로 그렇게 부족하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형들이랑 여행 떠나서 걷고 뛰어보니 이분들이 평소에 얼마나 관리했는지 알겠더라. 저도 평소 체력을 다 올려야겠더라"고 덧붙였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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