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대입제도 만족” 10%뿐… “특목·자사고 유지해야”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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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설 민심 여론조사에서 현행 대학입시제도 만족도는 불과 1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자사고 운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65.2%로 폐지 의견보다 2배 이상으로 높아 수월성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운영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명 중 2명꼴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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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제도 불만족” 35.2%
“그저 그렇다” 48.4%로 최다
특목고 ‘정치성향’따라 차이
보수 75% 수월성 교육 찬성
문화일보 설 민심 여론조사에서 현행 대학입시제도 만족도는 불과 1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자사고 운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65.2%로 폐지 의견보다 2배 이상으로 높아 수월성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 ‘현행 우리나라 대입제도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10.0%,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35.2%로 나타났다. ‘그저 그렇다’는 응답은 48.4%로 가장 많았다. 특히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0대(43.4%)와 50대(41.4%)에서 높게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층에서 부정 응답이 두드러졌는데, 40대 여성(51.4%)과 50대 여성(46.9%)의 불만이 컸다. ‘만족한다’는 의견은 서울이 6.0%로 가장 낮았고 경기·인천(7.8%)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5.5%)에서 가장 낮았고, 30대 여성과 50대 여성층에서 각각 2.7%, 3.8%로 저조했다. 수시-정시제도로 크게 나뉜 현재의 복잡한 대입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고, 최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 이후 빚어진 ‘문과 침공’ 문제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운영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명 중 2명꼴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학생 선택권,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지해야 한다’는 긍정 응답은 65.2%,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8.1%로 37.1%포인트 차이가 났다.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8∼29세에서 77.5%로 가장 높았고 30대(72.6%)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72.8%)과 강원·제주(71.0%)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직업별로는 학생층(77.0%)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특목고·자사고 존폐는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간 교육 정책의 핵심 차이인 만큼 정치 성향별로도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문 정부에서 특목고·자사고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키로 했는데, 윤 정부는 존치 방침을 세우고 있다. 유지 의견은 국민의힘 지지층(76.8%)에서 높게 나타났고 이념 성향별로도 보수층에서 75.5%였다. 윤 정부 국정운영 평가를 긍정적으로 보는 층의 77.5%가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0대(36.1%), 50대(36.4%)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41.0%로 폐지 의견이 두드러졌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 42.6%가 손을 들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엠브레인퍼블릭 △일시: 2023년 1월 17∼18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 9.9% △오차 보정 방법: 2022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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