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생산자물가 둔화에 소매판매도 감소…인플레 진정 기대감↑

윤지혜 기자 2023. 1. 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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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경제지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가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폭으로 상승했고, 소매매출도 줄었습니다. 

윤지혜 기자,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년 전보다 6.2% 상승했습니다.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입니다. 

도매 물가인 생산자 물가는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란 점에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11%대의 오름세를 기록하다가 7월 9.7%로 내려온 뒤 11월까지 하락세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땐 0.5% 떨어져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8% 가까이 떨어졌고, 식료품 가격도 1.8%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앵커] 

물가 하락은 소매매출 감소로도 확인됐죠? 

[기자] 

미 상무부는 12월 소매상 매출이 모두 6771억 달러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소매상 매출 통계는 서비스가 아닌 상품 구입에 초점을 맞춘 지표인데,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전년보다 연말 쇼핑 열기가 식으면서 물가가 내리고 있음을 뜻합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하락한 점과 맞물려, 다음 달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폭과 속도가 완화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매파 연은 총재들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도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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