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자 ‘R/r’ 한글표기 ‘알’ 써도 된다…‘아르’ 병행 인정

김미경 2023. 1. 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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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르'로 적도록 했던 영문자 'R/r'의 한글 표기가 '알'과 함께 병행 표기할 수 있게 됐다.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기존의 '아르'와 함께 '알'도 영문자 'R/r'의 한글 표기로 인정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20일에 열린 국어심의회 심의에서 '브이알'(VR), '에이알에스'(ARS)처럼 표기 규범에 어긋남에도 '알'로 적고 읽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판단을 수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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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심의 열고 ‘알’ 표기 인정키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동안 ‘아르’로 적도록 했던 영문자 ‘R/r’의 한글 표기가 ‘알’과 함께 병행 표기할 수 있게 됐다.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기존의 ‘아르’와 함께 ‘알’도 영문자 ‘R/r’의 한글 표기로 인정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20일에 열린 국어심의회 심의에서 ‘브이알’(VR), ‘에이알에스’(ARS)처럼 표기 규범에 어긋남에도 ‘알’로 적고 읽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판단을 수용한 것이다.

국어원은 지금까지 ‘브이아르’(VR), ‘에이아르에스’(ARS)와 같이 ‘아르’로 적고 읽는 것만 인정해 왔으나, 실제 언어생활과 표기 규범이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과다.

자료=국립국어원
다만 이번 변경안은 영문자 ‘R/r’를 한글로 옮겨 적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따라서 ‘아르바이트’(Arbeit)나 ‘아르곤’(argon)과 같은 경우 ‘알바이트(×)’나 ‘알곤(×)’으로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변경된 표기법은 국립국어원이 제공하고 있는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 및 외래어 표기 용례 등에 반영된 상태다.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언어현실을 반영하고 국민 언어생활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어심의회는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국어기본법에 따라 설치된 법정위원회이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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