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 2.2%→1.8%"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1.8%로 내렸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오늘 발표한 `2023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상반기 1.6%, 하반기 2.0% 성장해 연간으로는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9월 발표한 `2023년 경제 전망보고서`에선 우리 경제 성장률이 상반기 2.0%, 하반기 2.2% 등으로 연간 2.2%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경기 둔화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 개선되는 `상저하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했습니다.

연구원은 세계 경기둔화와 글로벌 교역 위축에 따른 외수 부진뿐 아니라, 소비·투자 등 내수 위축으로 한국 경제가 내·외수 복합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대외적 요인으로는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정책이 지속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교역이 위축되는 등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이 큰 폭 하향 조정된 점을 꼽았습니다.

대내적으로는 공공요금 인상 등의 상방 리스크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하면서 내수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물가 오름세 등을 고려해 국내 고금리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성장률 전망 하향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447132_3614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