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 가려졌던 얼굴에 색 돌아오니…화장품 시장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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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정윤아(31)씨는 올해 가족·지인의 설 선물로 '화장품'을 선택했다.
정씨는 "설 연휴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다 보니 화장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며 "설 선물을 준비하며 역시 자신을 위한 선물로 2년 넘게 사지 않았던 립글로스와 블러셔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색조 화장품 '아이섀도'(79%)와 '립스틱'(66%)도 선물 수요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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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상품 편성 확대·백화점은 팝업스토어 열어
직장인 정윤아(31)씨는 올해 가족·지인의 설 선물로 ‘화장품’을 선택했다. 엄마와 언니한테는 립스틱과 아이섀도를, 친구들에게는 색조 화장까지 깨끗하게 지울 수 있는 클렌징폼 세트를 준비했다. 정씨는 “설 연휴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다 보니 화장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며 “설 선물을 준비하며 역시 자신을 위한 선물로 2년 넘게 사지 않았던 립글로스와 블러셔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제야 진짜 노마스크인가?’
3년간의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곧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설 쇼핑의 키워드를 ‘화장품’으로 꼽고 있다. 진정한 일상회복은 ‘눈과 입을 물 들이는 색조’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설 명절 방송 편성에서 ‘뷰티’를 중심에 뒀다. 롯데홈쇼핑은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이었던 지난 추석(2022년 9월9~12일) 상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같은 해 설에 견줘 뷰티 주문 금액이 2배 이상 신장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쿠션팩트, 아이라이너 등 색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티브이본부장은 “이번 설에는 명절 보복소비 현상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화장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 편성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설 선물 목록에서도 화장품 비중이 크게 늘었다. 11번가가 설 연휴를 앞둔 최근 2주간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메이크업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2022년 1월12~25일) 대비 2배(111%) 이상, 판매 수량은 85%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베이스라인 화장품을 모은 ‘페이스메이크업’ 카테고리의 선물하기 거래액은 같은 기간 3배(232%) 이상 상승했다. 주요 상품군인 ‘쿠션팩트’(612%)와 ‘메이크업 베이스’(137%)가 인기를 끌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표적인 색조 화장품 ‘아이섀도’(79%)와 ‘립스틱’(66%)도 선물 수요가 늘었다. 이현주 11번가 셀렉션 담당은 “뷰티 브랜드의 기프트 카드·디지털 상품권이 포함된 ‘뷰티·헤어 이(e)쿠폰’도 판매가 증가 추세”라며 “다가올 노마스크 시대에 유용한 메이크업 화장품을 선물하려는 고객이 늘어난 까닭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백화점도 다가올 노마스크 시대를 대비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광장에 입생로랑 뷰티 신제품 ‘뉴 벨벳 틴트’ 메가 팝업스토어를 연다. 메이크업쇼, 각인 서비스 등 고객 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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