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틀째 당권출마 숙고… 김기현 비전발표·안철수는 대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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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우며 여권 내 반발에 직면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공식 일정 없이 숙고를 이어갔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은 공개 일정 없이 주변 사람들을 만나 조언을 들으며 생각을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대구 일정을 마지막으로 8일째 외부 노출 없이 장고를 거듭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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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8일째 공개활동 안해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우며 여권 내 반발에 직면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공식 일정 없이 숙고를 이어갔다.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들이 잰걸음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사이, 여론의 주목에서 비켜난 유승민 전 의원의 장고도 길어지고 있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은 공개 일정 없이 주변 사람들을 만나 조언을 들으며 생각을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여당 중진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나서서 대통령실과 쌓인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중간에 다리를 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하고 설 연휴를 보낸 뒤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힌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부부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夫唱婦隨)한다’는 공격에는 민감하게 대응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다. 홍 시장께서는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 측은 홍 시장이 언급한 건물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원가 수준에 되팔았다며 “문재인 정권이 제일 미워하던 나 전 의원에게 위법이나 기타 문제가 있었다면 그대로 두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과 통합’ 메시지를 내며 상승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요즘 당이 하나로 뭉쳐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기보다 싸우는 불협화음이 더 크게 들린다며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로 걱정을 끼쳐 유력 후보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를 내세우며 “총선 공천 과정에서 특정 계파를 배제하는 등 불공정한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보수 텃밭인 대구를 방문해 서문시장·칠성시장·관문시장을 돌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반면 유 전 의원은 이날도 공개 활동 없이 관망을 이어갔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대구 일정을 마지막으로 8일째 외부 노출 없이 장고를 거듭하는 중이다. 김·안 의원과 나 전 의원이 3강 구도를 형성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이 하락하며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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