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VS 류현진 前 동료…보스턴 '유격수 고민' 깊어진다

박정현 기자 2023. 1. 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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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LA 다저스 시절 전 동료 키케 에르난데스(32·보스턴) 중 누구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까.

이에 따라 포지션의 연쇄 이동이 일어나는데, 원래 주전 중견수로 나서던 에르난데스가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MLB.com'도 현재는 에르난데스를 주전 유격수, 듀발을 주전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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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의 보스턴 레드삭스행은 이뤄질까.
▲ 보스턴은 외야수 아담 듀발을 영입해 키케 에르난데스(사진)을 내야수로 기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LA 다저스 시절 전 동료 키케 에르난데스(32·보스턴) 중 누구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영입할 수 있는 잠재적인 내야수 타겟 5인”을 공개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니다. 샌디에이고에 속해있다. 다만, 샌디에이고 내야에는 선수들이 넘쳐난다. 팀은 다른 분야의 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만약 보스턴이 김하성을 트레이드한다면, 오른손 투수 태너 하우크(27)를 중심으로 트레이드를 구성할 것이다”고 썼다.

김하성은 지난해 풀타임 유격수로 출전했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2위에 오를 만큼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했다. 공격에서도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을 기록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만, 팀이 비시즌 특급 유격수 잰더 보가츠(31)를 영입하며 포지션 경쟁에서 밀렸다. 2루로 포지션 변경이 유력하고, 김하성의 상황에 유격수 보강을 원하는 많은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은 보스턴과 트레이드설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흐름이 변할 수도 있다. 보스턴이 18일 베테랑 외야수 아담 듀발(35)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듀발을 주전 중견수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지션의 연쇄 이동이 일어나는데, 원래 주전 중견수로 나서던 에르난데스가 유격수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르난데스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제 몫을 해준다. 빅리그 통산 유격수로 100경기 618이닝을 뛴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도 44⅔이닝을 소화했다. 유격수로 수비 성공률 0.978을 기록해 아쉬움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공격력은 강점이다. 4차례 두자릿수 홈런을 쳐내는 등 통산 장타율 0.418을 기록 중이다.

실제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트레이드나 FA 영입은 수비 강화가 우선이다. 다만, 에르난데스는 공격적인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쓸 만큼 내부자원 에르난데스 또한 유격수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그리고 듀발을 영입하며 에르난데스가 내야로 향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MLB.com’도 현재는 에르난데스를 주전 유격수, 듀발을 주전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보스턴의 유격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연일 트레이드설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김하성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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