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주제곡 흐른 ‘코리아 나이트’… 윤 대통령 “인류문제 해결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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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제곡이 울려 퍼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인류는 도전과 응전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 전략 역시 위기극복 과정에서 마련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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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부산엑스포 홍보전
슈바프 등 글로벌 거물 대거참석
IBM·퀄컴 CEO 등 두루 만나
“제 집무실 열려있다”투자 당부
다보스 =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김만용 기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제곡이 울려 퍼졌다.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한국의 밤’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인류는 도전과 응전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 전략 역시 위기극복 과정에서 마련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2030 부산엑스포를 유치해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한국은 역동성과 개방성으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경제 강국이자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청정에너지 등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 강국”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 척 로빈스 시스코시스템즈 회장, 아서 G 설즈버거 뉴욕타임스(NYT) 회장, 앤서니 탄 그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또 ‘한국의 밤’을 K-콘텐츠를 홍보하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장으로 삼았다. 행사장에선 부산 기장 미역을 넣은 해물무침, 구절판, 전통 비빔밥과 떡갈비 꼬치, 소고기 갈비찜, 인삼 닭고기 냉채, 월과채 등이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 생산한 오미자 스파클링와인인 오미로제 연, 전통주인 막걸리도 만찬주로 등장했다.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 가수 소향, 한국의 흥을 담은 ‘범내려온다’ 안무로 유명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공연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CEO 오찬 간담회에도 참석해 ‘세일즈 코리아’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열려 있고, 제 집무실도 항상 열려 있다”며 한국 투자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며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들을 한 번 뵙고 점심이라도 한 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나라 대통령입니다’라고 제 얼굴도 알려드려야 여러분께서 한국을 방문하실 때 제 사무실에 편하게 찾아오실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한국 투자 신고식에 참석해 투자자들을 독려했다. 베스타스는 한국에 3억 달러(약 3700억 원)를 투자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도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이나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한국 정부에 전달해달라”고 했다. 베스타스의 헨릭 앤더슨 CEO는 “해상풍력을 성공적인 산업으로 정착시키고, 한국의 경제와 기후변화 대응의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 저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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