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매출 작년보다 4% 감소"…삼성 실적 '빨간불'

파운드리마저 '반도체 혹한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 속에서 파운드리에 희망의 끈을 잡고 있었는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9일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이 작년보다 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 증가율은 2020년 24.0%, 2021년 26.1%, 지난해 28.1%로 고성장세를 이어오다 올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경기 상황은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라며 "개별 파운드리의 가동률 회복도 예상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미중 반도체 패권 다툼으로 중국을 기반으로 한 칩 생산 비중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공급망 전반에 걸쳐 지리적 재편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한파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여파로 전 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세트(완성품) 소비와 반도체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3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55억8천4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은 15.5%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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