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롱코비드 위험까지 줄인다…'후유증 경험' 여성 >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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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감염이나 사망 위험은 물론 감염 후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를 줄인다는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확진자 4~5명 중 1명은 감염 후 4주 이상 후유증 증상을 겪었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그 결과 2차 이상 예방접종(얀센 백신의 경우 1차)을 한 접종자가 확진 후 4주 이상 증상을 경험한 경우는 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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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19 후유증 경험 조사 잠정 결과
(세종=뉴스1) 강승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감염이나 사망 위험은 물론 감염 후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를 줄인다는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확진자 4~5명 중 1명은 감염 후 4주 이상 후유증 증상을 겪었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9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러한 '코로나19 후유증 경험 조사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만 1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지난해 6월 8일부터 그해 12월 22일까지 이뤄진 바 있다.
이 때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됐는지를 물은 결과 1세 이상 확진자의 24.7%(확진자 1883명 중 452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확진자의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이 30.7%로 남성(16.1%)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증상으로는 기침·가래가 52.7%로 가장 많았고 피로감 20.6%, 인후통 11.1%, 후각상실과 미각상실이 각각 9.7%였다. 후유증을 겪은 452명 중 56.9%는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치료받은 적이 없었다. 35.6%는 의료기관 외래치료를, 0.7%는 입원치료를 받았고, 6.6%는 약국만 방문했다.
후유증을 호소한 사람의 68.1%는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 중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에 따른 후유증 경험률도 파악했다.
그 결과 2차 이상 예방접종(얀센 백신의 경우 1차)을 한 접종자가 확진 후 4주 이상 증상을 경험한 경우는 30%였다. 이는 비접종자의 확진 후 후유증 경험률 44.8%보다 14.8%p 낮았다. 전반적으로 19세 이상의 후유증 경험률은 18세 이하에 비해 높았다.
지난해 8월 16일~11월 7일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1785명이 참여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도 이와 유사했다.
전체 확진자의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은 19.9%였고 여성이 24.7%로 남성 14.2%보다 높았다. 예방접종자의 후유증 경험률은 19.7%로, 비접종자 23.4%보다 낮았다.
증상으로는 기침·가래가 가장 많았으며, 피로감, 인후통 순이었다. 후유증을 겪은 확진자 중 37%는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치료받은 적이 없었고, 45.2%는 의료기관 외래치료를, 1.4%는 입원치료를 받았다. 15.8%는 병원 대신 약국만 이용했다.
후유증을 호소한 사람의 77.8%는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증상 경험률이 비접종자에 비해 더 낮게 나타나,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추가 예방접종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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